[전남인터넷산문['역사마을 1번지' 광주 고려인마을이 전국 대학생들의 역사문화 현장학습지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제주대학교 사범대학 지리교육과 학생 40여명이 마을을 찾아 고려인 선조들의 항일독립
운동 역사와 귀환동포들의 삶과 문화를 살펴봤다
7일 광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제주대 지리교육과 학생들은 지난 5일 광주 고려인마을을 방문해 고려인의 이주 역사와 정착 과정, 이주민 집거지 형성에 따른 지역사회 변화를 이해하는 현장학습을 진행했다.
이번 탐방은 예비 지리교사들이 인구 이동과 이주민 공동체 형성, 문화경관의 변화 등 교과서에서 배우는 지리 개념을 실제 지역 사례와 연결하고, 다문화사회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학생들은 고려인마을주민관광청 소속 박복희·정진산·정춘단·박송영 해설사와 월곡고려인문화관 김경림 전담해설사의 안내를 받아 마을 주요 역사문화 거점을 둘러봤다.
먼저 고려인문화관에서는 항일독립운동 관련 사료와 생활유물을 통해 연해주에서 펼쳐진 고려인 선조들의 독립운동과 1937년 중앙아시아 강제이주의 아픔을 되새겼다. 이어 척박한 환경에서도 민족의 정체성과 문화를 지켜온 고려인들의 삶을 살펴봤다.
또한 홍범도공원과 고려인마을 특화거리 등을 탐방하며 중앙아시아에서 조상의 땅으로 돌아온 고려인동포들이 집거지를 형성하고, 음식과 언어·생활문화가 어우러진 독특한 지역문화 경관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이해했다.
특히 학생들은 인구 이동이 도시 공간과 상권, 주민 구성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하며, 이주민과 선주민이 공존하는 고려인마을을 다문화 지리교육의 살아있는 현장으로 살펴봤다.
이번 탐방은 고려인 선조들의 잊혀진 역사를 배우는 동시에 국제이주와 인구 분포, 문화 다양성, 지역공동체 형성 등 미래 지리교사들이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할 핵심 개념을 현장에서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광주 고려인마을 관계자는 "예비 교사들이 고려인 선조들의 항일독립운동 역사를 기억하고, 인구 이동과 문화적 다양성이 지역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이해하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려인마을이 역사교육과 다문화 지리교육의 현장학습지로 활용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7천여명의 고려인동포가 거주하는 광주 고려인마을은 고려인문화관과 홍범도공원, 문빅토르미술관, 중앙아시아 특화거리 등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을 바탕으로 전국 대학과 교육기관의 현장학습 및 탐방이 이어지고 있다.
고려방송: 안엘레나(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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