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전 있었던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네 분의 대선후보들을 돕고 12월 대선승리를 위해서 당이, 특히 당 지도부가 더 분발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얘기를 했다. 아래와 같은 내용이었다.
현재 네 분 대선후보들은 분전하고 있고 선전하고 있다. 경선이 본격화되면 힘찬 역동성이 국민 여러분들의 가슴 속에 공명을 일으키게 될 것이다.
그런데, 민주당에 대한 정당 지지율이 좀체 뜨지 않고 있다. 개별 의원들은 실무적 기능인(functionary)으로서 훌륭한 의정활동들을 펼치고 있지만, 이 128명의 개별 의원들이 본질적 방향설계자(architect)로서의 역할은 거의 못하고 있다.
당 지도부가 개별 의원들을 방향설계자로서 인식하지 않고 기능인으로 인식하고 그런 역할(만)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 지도부 자체의 방향 설정력 역시 의심스럽다. 그 단적인 결과적 증거가 정당 지지율이 새누리당보다 모든 여론조사에서 10~15%씩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당 지도부가 대선후보들에게 도움이 되기는커녕 짐이 되고 있을수 있다는 우려감이 팽배하다. 세 가지 제안을 드린다.
1. 네 분의 대선후보들이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도록 당의 핵심 지도부의 호양정신이 필요하다. 결국 대선승리를 이끌어내는 주역은 후보자(들)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2. 당내에 정치쇄신특별위원회의 구성을 재차 힘주어 간곡히 제안한다. 국민들이 생각하는 시대정신은 공정성(fairness, 또는 공정사회)다. 사회적 불만족과 혁명은 불평등에 의해서가 아니라 불공정에 의해서 발화한다. 정치적 가진 자와 그렇지 못한 자 사이의 공정, 경제적 가진 자와 그렇지 못한 자 사이의 공정을 지금 국민들은 학수고대 갈망하고 있다. 여기에 부응하는 것이 정치쇄신이다. [*정치쇄신과 경제민주화의 판권(또는 지적소유권)을 새누리당에게 넘길 수 없다.] 민주당이 정치쇄신의 원조(적자)와 챔피온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정치쇄신에 나서야 한다. 정치쇄신하지 않고 대선 승리할 수 없다. 이 양자는 역관계(trade-off relations)다. 정치쇄신 안 하고 어물쩍 대선 승리할 수 없다. 새누리당과 민주당, 어느 쪽이 더 치열하게 정치쇄신에 나서느냐 하는 것이 대선 승리의 제1 조건이다. 이론의 여지 전혀 없다.
3. 대선후보들 진영에서 헌신하고 계시는 동료 의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한편, 각 후보 진영에 이러저러한 소신과 이유로 아직 발을 들여놓지 않고 있는 60명 안팎의 의원들에게 적절한 대선 역할이 지금 제공되어야 한다. 9월 23일 후보 확정 때까지 이 훌륭한 60여 명의 의원들을 자유방임해 놓고 있는 것은 현명치 못하고 안이하다. 오늘 당장 각종 대선관련 위원회나 팀을 만들어 60여 명의 소중한 동료 의원들을 민주당 대선 승리의 주역들로 적절 배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