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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도심을 주행하던 시내버스의 바퀴가 빠져 승객들이 버스를 갈아타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왕복 6차선 도로에서 승객 10여명을 태우고 달리던 시내버스의 운전석 쪽 뒷바퀴 두 개가 근처에 있던 나무에 부딪힌 뒤 중앙선을 넘어 맞은편 차로에 멈춰 섰지만 다행이 차량들이 신호대기 중이라 대형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경찰은 아직 정식으로 사고 접수가 되지 않아 사고 원인에 대해 조사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지만 시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대부분의 시내버스 등록 노선버스의 뒷바퀴의 경우 재생타이어를 장착, 운행하고 있어 승객들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위험한 상황에 노출돼 있다.
재생타이어는 정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 버스회사들이 선호하지만 안전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관련법 제정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하지만 이를 규제할 마땅할 근거가 없고 정품으로 교체할 경우 막대한 비용까지 들어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
또 일반적으로 정품에 비해 타이어 고유의 성질이 80% 수준이기 때문에 열과 충격에 상대적으로 약하다. 같은 조건이라면 폭발 위험성은 상대적으로 높을 수밖에 없다.
이번 광주 시내버스의 사고도 재생타이어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재생타이어가 무조건 나쁘다는 게 아니다. 자원 재활용으로 생산비와 공해를 줄이고, 운수업체는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지만 이는 생산기준과 검사기준을 충족할 때의 이야기다.
제대로 만든 재생타이어는 새 타이어와 거의 비슷한 성능을 내지만 국내 50여개 생산업체 중 10여개 곳만 조합에 가입돼 있고 나머지는 영세 업체들로 기준미달 제품이 유통되고 있다.
더 이상 기준 미달 재생타이어가 생산되어 운행되지 않도록 관리·감독이 강화돼야 하고, 운수업체도 기준에 맞는 재생타이어를 사용하고 엄격히 정비 해 대형 사고가 일어나기 전에 막아야 하는 일이 시급하다.
/강진경찰서 경무과 순경 조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