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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참전유공자의 그리운 전우상봉! - 전남동부보훈지청 보상과장 김미숙
  • 기사등록 2017-06-29 17: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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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이삼식 기자] 6월 호국보훈의 달은 많은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전쟁의 상처를 되살리게 되어 때론 힘들고 슬픈 한달이기도 하다.

 

시대가 급변하고 자유가 넘치는 세상이지만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선열들의 나라를 위한 고귀한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자유와 평화가 얻어졌다는 사실이다.

 

호국보훈의 달 6월에 우리 보훈지청은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느라 평소보다 바쁘게 움직인다.

 

현충일 추념식을 비롯해 각종 추모행사, 보훈가족 위문, 평화통일기원 웅변 및 보훈퀴즈왕 대회, 천도재, 모범 보훈대상자에 대한 포상 등 다양한 방법으로 호국영령과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에 대해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특히, 지난 23일에는 6․25전쟁 제67주년을 계기로 「6․25참전유공자 소원성취 프로젝트」의 하나로 전우 상봉행사를 추진하였다.

 

순천에 사는 해병대 1기생인 88세의 안모씨가 생사고락을 함께했던 전우를 보고 싶다하여 막막했지만 이름 석자만을 가지고 전우찾기를 시작했다.

 

국가보훈처에 등록된 동명 수십명의 참전유공자들에게 전화를 걸어서 극적으로 전우를 찾을 수 있었던 것은 그분도 전우 안모씨를 그리워하며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1949년 11월 당시 약 300여명의 해병대 1기생이 배출되어 지금의 세계 최고의 귀신잡는 무적 해병이 된 것이며, 그 1기생이 전국적으로 몇 분 계시지도 않는 현실하에서 경북지역에서 유일하게 생존하고 계시는 분과의 만남이여서 그 의미가 더 컸다.

 

전남동부보훈지청 관계자가 동행하고 포스코광양제철소 3% 봉사단과 (주)성윤 후원으로 순천에 사는 안모씨가 부인과 함께 살고 있는 이씨의 포항자택을 방문, 상봉하게 되었다.

 

젊은시절의 모습은 사라지고 늙어버린 몸으로 옛 전우를 보자마자 무슨 말부터 해야 할지도 모르지만, 만나보니 반갑고 살아있는 것을 보니 더 반갑지만, 전우 300여명 모두를 만나지 못해 안타까움까지 느껴진 상봉의 자리였다.

 

두 역전의 용사는 인천상륙작전과 도솔천작전, 장진호 전투 등 굵직한 전쟁을 모두 겪으신 그야말로 한국 현대사의 살아계신 산 증인들이었다.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헤어진 두 노병의 6월은 갓 20살 청년이었던 1949년 그때로 돌아간 것처럼 생생하게 기억되었을 것이다. 그립던 전우와의 만남은 기뻤지만 희미해졌던 전쟁의 고통이 또렷하게 떠올라 그 어느 때 보다 힘든 6월을 보냈을 지도 모른다.

 

상봉을 마치고 다시 헤어져야 하는 시간만큼 고통, 그런 자리도 없을 것이다. 이제가면 언제 볼거나, 살아생전 다시 보겠는가, 젊었다면야 매일 찾아오겠지만 거동이 불편하여 이동도 못하는 늙은 전우를 언제다시 보겠냐며 아쉬워 하셨다.

 

아직도 우리 주위에는 이런 안타까운 참전유공자 분들이 많이 계신다. 많은 분들에게 이런 소중한 자리를 마련해 드리지 못한 것이 다만 아쉬울 뿐이다. 우리 보훈지청에서는 옛 전우상봉 신청자들의 사연을 귀담아 듣고 대상자를 찾아 오늘도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행사가 참전유공자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고, 더 많은 기업체, 단체들의 관심과 참여로 이어지기를 바라면서 6월 호국보훈의 달이 보훈가족들만의 위로의 달이 아닌 나라사랑 의미를 다시한번 되새기는 소중한 달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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