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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의 그 고귀한 정신을 되새기며 - 전남동부보훈지청 보훈과장 임경한
  • 기사등록 2017-02-23 10: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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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수요일은 제98주년 3.1절이다. 3.1운동이 일어났던 98년 전 우리민족은 한 세대가 넘는 기간 동안 가혹한 착취를 당했던‘일제강점기’라는 암울한 시기에 처해 있었다.

 

일제는 조선총독부라는 절대적 권력 통치기구를 중심으로 식민 지배체제를 구축하여 무단통치로, 때로는 문화정치라는 기만적 회유를 통해 세계 역사상 그 유례를 찾기 힘든 악랄한 한민족 말살정책을 자행하여 우리 민족의 자주적 성장과 발전기회를 박탈하였다.


그러나 일제의 철저한 감시 속에서도 민족의 자주독립을 위해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은 본인과 가족의 안위를 뒤로한 채 국내․외에서 분연히 떨쳐 일어나 민족의 주권 회복 열망을 세계만방에 알렸다.

 

특히 1919년에 일어난 3.1독립만세운동은 일제로부터 강제로 빼앗긴 주권을 회복하기 위한 선열들의 거족적이며, 평화적 항일 민족운동이었다.

 

3.1운동은 대내적으로는 주권 회복을 목적으로 민족의 대동단결을 이루는 계기가 되어 중국 상해에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을 가져왔으며, 대외적으로는 아시아에서 침략과 만행을 일삼는 일본제국주의에 대한 엄중한 경고와 함께 당시 제국주의 침략을 받던 약소민족에게 그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주는 큰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수많은 세월이 흐른 지금에도 일본은 아직도 침략의 역사를 동아시아 민족을 해방시켜준 성전(聖戰)이라 운운하고 일제 강점기는 한국의 철도와 관개시설 개설 등 개발의 시기였다는 일본의 뿌리 깊은 식민지 시혜론을 주장하는 등 역사왜곡을 선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독도를 자기 나라 땅이라 생떼를 쓰는가 하면 역사교과서 왜곡 등의 만행을 자행하면서 군국주의의 망령을 경험한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 국가를 자극하고 있다.


일본이 자기 나라 침략의 역사를 진실 그대로 인정하고 한국을 비롯한 피해 당사국과 관계 개선을 위해서 노력하지 않는다면 일본의 불법적인 침략과 식민지배 수탈의 역사는 영원히 끝나지 않는 진행의 역사로 남을 것이다.

 

또한, 우리도 나라를 빼앗긴 부끄럽고 무기력한 역사로만 인식할 것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를 자극하여 국력 신장의 밑거름이 되는 역사적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오늘날 우리 대한민국이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 속의 번영도 자주독립운동을 통해 일신을 초개와 같이 던져 우리 민족에게 조국 광복의 환희를 안겨다 준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우리는 이분들의 고귀한 공헌과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우리 자손들에게 숭고한 애국정신의 귀감이 되어 항구적으로 계승․발전시켜야 할 책무가 있다.

 

우리가 이 역사적인 3.1절을 국경일로 정하고, 매년 기념을 하는 것은 “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동서고금의 진리처럼 그 당시 역사적 의미를 마음속 깊이 되새기고, 순국선열들의 존귀한 3.1운동 정신을 우리 후손들이 오늘날 계승․발전시켜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그 참뜻이 숨어 있을 것이다.


지금 우리는 경제, 국방 등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98주년 3·1절을 맞이하여 선열들에게 부끄러움 없는 대한민국을 다시 창조하는 자세로 살아갈 것을 맹세해 본다./전남동부보훈지청 보훈과장 임경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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