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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포격 도발 5주년을 맞으며
  • 기사등록 2015-11-16 17: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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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이 벌써 5주년을 맞는다. 6·25전쟁 후 북한은 수차례에 걸쳐 국지적인 도발을 감행했지만 연평도 포격처럼 우리 영토가 직접 유린당한 것은 처음이며 연평도 포격 사건으로 인해 군인과 민간인이 희생당했다.

 

하지만 우리 국민의 머릿속에는 이미 연평도 포격 도발, 천안함 폭침 등 북한의 도발 책동은 까마득한 옛날 이야기가 된지 오래며 언제 있었는지 조차 기억하지 못한다.

 

역사를 잊어버리면 미래가 없다는 말이 있다.

 

우리는 이 시점에서 월남이 패망한 교훈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 그때 당시 월남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등 혈맹들의 지원으로 월맹에 비해 군사력이나 경제력에서 앞서 있었지만 정신력만큼은 훨씬 뒤져 있었다.

 

월맹은 이러한 열세를 만회하기 위하여 미국과 평화협정 체결을 지속적으로 요구하여 평화협정을 체결하였고 협정을 체결한 이상 미군의 주둔이 필요 없게 되어 철수시켰다.

 

그리고 월맹은 월남 국민의 정신력을 약화시켜 침략할 것을 계획하고 2년여 동안 월남인을 포섭하여 꾸준히 거점을 확보해 나가는 등 침략의 발판을 마련하였다. 그러나 월남 정부는 이러한 공작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부정부패와 국론분열로 패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월남 국민은 화합은커녕 서로 헐뜯고 월맹을 지지하는 등 국론분열은 극에 달하였고 마침내 월맹은 침공 2개월도 되지 않아 월남을 공산화 시키는데 성공하였다. 정신력이 오히려 경제력이나 군사력보다 앞선다는 교훈을 우리에게 일깨워 주고 있는 대목이다.

 

이때 월맹을 지지한 월남인들은 어떻게 되었는가? 모두가 보트피플이 되어 온 세계를 떠돌아다녔고 다른 나라들은 이들을 받아주기는커녕 오히려 냉대를 하였으며 탈출마저 할 수 없는 수많은 사람들은 집단 처형을 당하는 신세가 되었다.

 

나라 없는 설움을 당하는 그 당시의 월남 상황을 상상하면서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에서 살아가는 지금 우리의 상황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국가 안보에는 여야가 따로 없고 국민 모두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

 

국가보훈처에서는 국론을 통합시켜 국민화합을 이룩하기 위하여 지난 2011년 나라사랑교육과를 신설하고 체계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금 우리가 평화롭고 번영된 나라에서 살게 된 것은 오직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공헌한 국가유공자가 있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

 

그러나 요즈음 젊은 세대는 이러한 우리나라 발전의 원동력이 된 근현대사는 전혀 모르고 오직 개인의 발전에만 몰두하는 것 같다. 물론 개인의 발전이 있어야 가정과 사회 그리고 나아가 나라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이웃을 생각하지 않고 자기만을 생각하는 개인의 발전은 우리 국민의 화합을 저해하고 국론 통일을 이룩할 수 없다. 국가보훈은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이 헛되지 않도록 나라를 지키는 호국에 있다.

 

독립.호국 그리고 산업화와 민주화 등 수많은 과정을 통해 국민의 피와 땀이 결집되어 발전한 우리나라를 한단계 더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하나된 마음이 중요하겠다. 국가보훈처에서 실시하는 나라사랑교육은 젊은 세대에게 올바른 가치관과 국가관을 일깨워 국민 통합을 통해 국론을 하나로 결집해 주는 것이 목표이다.

 

국론이 하나로 통일되면 우리 국민의 정신력과 경제력 그리고 군사력은 북한에 우위를 점하게 되어 북한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연평도 포격 5주년을 맞아 그때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우리 자식 또는 형제를 정부가 끝까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국민들은 이들을 기억하고 추모하면서 국민화합을 이룩하여 이 땅에 이와 같은 비극이 다시 되풀이되지 않도록 우리의 마음가짐을 새롭게 해야 될 때라고 생각한다.

 

순천보훈지청장 이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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