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작년 한해, 대한민국을 송두리째 뒤흔든 진도 세월호 참사를 비롯해 장성 요양병원 화재 등 우리를 큰 충격에 빠지게 한 사고가 끊이질 않았다.
2015년에도 의정부시 한 도시형 생활주택화재, 인천 영종대교 105중 추돌사고, 서울어린이대공원 사육사 사망사고 등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질 않았다.
우리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너무나 큰 사건 사고를 접하면서 얻은 결론은 기본과 원칙이 무시된 채 안전불감증으로 부터 비롯된 인재(人災)라는 것이다. 하지만 더욱 안타까운 것은 무수한 사고가 반복되면서도 바로잡히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놀라운 성장력으로 이루어낸 경제선진국, 하지만 안전에서는 만큼은 후진국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우리의 현실에서 국민의 행복과 안녕을 책임지고 있는 소방관으로서 부여된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지 못한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
안전과 원칙을 중요하게여기는 의식 전환
안전불감증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대다수가 “설마 나에게?”라는 생각을 가지고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한다는데 있다. 안전은 원칙을 소중히 여기고 고수할 때만이 지켜질 수 있다. 원칙이란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기준을 정해놓은 것으로써, 안전의 최후의 보루이다. 이를 위해서는 사회전반에 걸쳐 안전에 대한 의식전환이 필요하며 안전문화 정착과 생활화를 위한 사회 분위기 조성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미래 안전 대한민국 주역인 아이들에게 가정 및 학교에서는 기본과 원칙을 중시하는 생각과 습관을 배양하는 교육을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안전과 예방의식이 깊게 자리 잡힌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위험하고 불안전한 요인들이 근절되도록 하여야 하겠다.
화재 및 각종 사고를 완전히 예방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 할 수 있겠지만 그 피해를 최소화를 하기 위한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 안전과 원칙을 중요하게 여기는 의식의 전환이 가장 필요하다.
안전 선진국을 위한 작은 실천
안전이 전제되지 못한 상태에서 행복은 보장될 수는 없다. 우리는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하고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는 잘 알고 있다. 다만, 실천을 못할 뿐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 선진국 스웨덴의 작은 도시 티다홀름시에는 해마다 수만 명이 찾는 박물관이 있다. 이 박물관에는 140년 전 성냥공장 화재로 46명이 숨진 참사가 고스란히 기록돼 있다.
단순 사고로만 여기지 않고 스웨덴 국민의 안전의식을 바꾸는 계기로 삼은 것이다. 사회 전반에 걸쳐 안전이 최우선 되고, 국민 하나하나 평소 안전생활화가 몸에 배어있다. 전 국민 96% 가정에 화재 경보기가 설치되어 있을 정도로 화재에 대한 경각심이 매우 높으며,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백만명 당 7명으로 유럽 최저 수준이다. 실천하지 않고 변화하지 않는다면 지난날의 사고가 또다시 발생하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이제는 나와 내 가족, 그리고 모두를 위해서 나부터 행동하는 실천이 필요한 때이다. 안전한 사회 조성을 위해 작은 실천을 제안해 본다면 화재로 인한 피해 저감을 위한 기초소방시설(소화기, 단독경보형 감지기) 설치 및 사용법 숙지, 화재나 사고발생 시 피난요령 등을 평소 몸에 익히는 것이다. 이런 작은 실천은 비록 미미하겠지만 자신과 가족의 생명을 지키고 안전한 대한민국 만드는데 초석이 된다.
또한 재난 등 각종 사고를 미리 예방하고 점검해 나가는 길이 생명을 살리는 소중한 첫 발걸음이 될 것이다. 아울러 최근 개정된 공사장에서의 임시소방시설 설치와 소방안전관리 보조자 선임 등과 같은 새로운 소방법령사항 등을 꼼꼼히 확인하여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하여야겠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요즘, 각종 안전사고 유형도 그만큼 복잡하고 다양해지고 있다. 옛말에 “앞 수레가 지나간 바퀴자국은 뒤에서 오는 수레에 좋은 경계가 된다.”는 전복후계(前覆後戒)라는 말처럼 지금부터는 사고를 반복하고 책임을 묻는데만 급급해 하지 말고 내 주위에 산재해 있는 불완전한 요소는 스스로 제거해 갈 수 있도록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며, 사회 구성원이 이해 할 수없는 사건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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