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말만 들어도 가슴이 설레고 훈훈해지는 이유는 오랜만에 부모님과 일가친척, 친구들을 만난다는 설렘일 것이다.
그러나 소방관이 된 이후로는 명절에 대한 설렘보다는 안전사고 걱정이 더 앞서는 것은 왜일까? 설 명절은 오랜만에 가족 친지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난 한해 크고 작은 기쁨과 슬픔을 함께하며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날이다. 하지만 한순간의 부주의로 소중한 생명과 보금자리를 잃어버리는 안타까운 사고 소식이 명절 기간 중 발생하여 주변을 안타깝게 하곤 한다.
설 명절을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 소방관으로 근무하면서 느꼈던 몇 가지 안전사고 예방을 당부하고 싶다.
우선 차량운행 시 주의할 점이다.
명절 때면 부주의, 과속, 음주 등으로 안타까운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특히, 장시간의 운전으로 인한 피로와 집중력 저하로 인한 사고와 야간에는 자신의 잘못이 아닌 음주운전을 하는 다른 차량으로 인해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으므로 야간운행 시에는 조심하는 자세를 가져야겠다.
다음은 음식과 술에 대한 당부이다.
한꺼번에 많은 음식을 먹다 보니 음식으로 인해 배탈이 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또한 무절제한 음주로 싸움이 일어나 즐거운 명절을 망치는 경우도 자주 일어난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화재예방이다.
평상시 화재도 사소한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듯 설 명절에도 예외는 아니다. 가스레인지나 아궁이 등에 물이나 음식을 올려놓고 가족이 모두 성묘를 가거나 다른 일로 외출을 해 집안에 아무도 없을 때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가 비일비재(非一非再)하므로 철저한 주의가 필요하다. ‘불은 잘 다루면 충실한 하인이고 잘못 다루면 포악한 주인이다’(Fire is a good servant but a bad master)라는 서양 속담도 있다.
부디 우리 국민들이 충실한 하인을 지혜롭게 관리하여 단 한건의 화재 없이 따뜻하고 온정 넘치는 설 명절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또한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소방출동로는 생명의 길임을 잊지 말고 차량 주·정차 시 주택가 이면도로 등에 긴급차 통행에 방해되지 않도록 소방통로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구급차나 소방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지나가면 내 일처럼 ‘소방차 길 터주기’의 실천을 당부 드린다.
여수소방서 소라119안전센터 소방장 한선근
기사의 무단 전제나 복제를 금합니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jnnews.co.kr/news/view.php?idx=138087
안전은 그 어떤 가치보다 최우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