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걸음마 떼면서 안전교육, 반복과 체험이 중요
  • 기사등록 2014-07-08 15:52:19
기사수정
 
[전남인터넷신문]우리 생활 주변에는 예기치 못한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으며, 어느 때는 사고의 대형화로 많은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수반하기도 한다.

안전교육은 화재 등 재난과 갑작스런 심정지 등의 사고에 대비하여, 이에 대응하는 경험을 쌓으면서 위기대처 능력을 키우고, 안전의식을 높여 부주의에 의한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함이다.

소방안전교육을 담당하는 입장에서 볼 때, 안전교육은 이론보다 몸소 체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하고, 공감하면서 자연스럽게 몸에 배고 습관화 되어 안전의식이 생기게 하는 것이다.

세월호 사고와 장성요양병원 화재 이후 안전교육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유치원에서부터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금년 들어 6월말까지 우리 영광소방서에 안전교육을 신청한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여 약 130%(2,200명) 증가했는데, 특히 4월말부터 6월말까지 집중되었다.

안전체험교육은 소방관서에서 365일 운영하고 있는데, 각 시․군 지역에 설치된 소방서와 119안전센터에 신청하면 원하는 날짜에 방문 또는 출장교육이 가능 하고, 또한 지역 축제장이나 대규모 어린이 행사장에는 찾아가는 이동안전교실도 운영한다.

이동안전교실은 안전체험 버스 내에 연기 속 피난체험, 지진체험, 주택화재 예방체험 등 5가지 체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물소화기 사용 화재진압 과 심폐소생술 체험도 병행하는 등 일상생활 안전에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어 유치원생, 초등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미취학 아동들은 정기적으로 소방서 방문하여 체험교육을 받고 있으나, 초등학생부터는 소방서 방문 횟수가 줄어들고 있다. 안전교육은 반복하지 않으면 습관화되기 어렵다. 대형 사고가 발생하면 잠시 안전교육에 관심을 보이다 시일이 지나면 무관심해져버리는 교육이 되어서는 안 되고, 어릴 적부터 시작하여 노인이 되어서도 끊임없이 반복해서 학습해야 하는 것이 안전교육이라고 생각된다.

지난 5월, 교육부에서는 세월호 참사 재발을 막고 어릴 때부터 안전사고 예방과 대처능력을 기르기 위해 앞으로 안전교육을 통합교과 과정의 독립과목으로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안전 교과과목에 담을 내용과 교육방식 등에 대해서 전문가들을 통해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했다. 검토 중인 안전교육 방식이 이론과 체험이 적절히 융합되어 교육효과를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세월호 사고는 우리나라 재난역사의 큰 전환점이 되었음은 물론, 우리 국민들에게 커다란 교훈과 메시지를 남겼다. 안전이라는 단어가 중요하게 부각되고 안전업무와 관련된 정부조직, 규제도 앞으로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사회에 너무나 자연스럽게 다가온 안전 불감증은 우리 어른들이 만들어낸 것이다. 어려서부터 충분한 안전교육을 받지 못한다면, 어른이 되어서도 안전에 대한 의식이 낮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올해는 대구지하철 화재사고 10주년 계기로 찾아가는 어린이 체험안전교실을 집중 운영하고 있다. 도내에서도 3개 지역 (목포, 순천, 영광)에서 대규모로 개최될 예정이며, 우리 영광지역에서는 7월 18일부터 19일까지 영광스포티움에서 열린다.

만 3세 이상의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님들은 이번 안전체험 기회를 통하여 자녀들이 위기상황 대처능력을 키우고, 안전습관이 조기에 형성될 수 있도록 많은 참여를 해 주었으면 한다.

영국에서는“아기가 걸음마를 뗄 때부터 안전교육을 시킨다.”는 말이 있다. 안전교육은 일찍 시작하고, 반복적인 교육과 체험으로 스스로 공감하고 자연스럽게 습관화 되도록 해야 한다. 어려서부터 형성된 올바른 안전의식, 성인이 되어서도 위급한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는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윤예심 영광소방서 예방안전담당
0
기사수정

기사의 무단 전제나 복제를 금합니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jnnews.co.kr/news/view.php?idx=125103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장성군 신규 공무원 44명 공직 첫발
  •  기사 이미지 담양읍 들녘에 만개한 코스모스… 가을 정취 물씬
  •  기사 이미지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시장배 전국파크골프대회 참석
한국언론사협회 메인 왼쪽 1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