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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용사 4주기, 안중근의사 순국 104주기 - 목포보훈지청 선양팀
  • 기사등록 2014-03-18 15: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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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겨울을 이겨내고 봄을 맞이하기 위해 한반도의 산하가 꿈틀거리는 3월이다.

겨울방학을 끝내고 새 학년을 맞은 학생들은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농부들은 풍년을 기약하며 또 한 해의 농사를 위해 농기구를 살피는 따사롭고 평화로운 봄의 길목, 3월이다.

이렇듯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계절, 3월에 너무 놀라 손으로 입을 가리게 되는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발생하는데 2010년 3월 26일의 천안함 피격 사건이다.

2010년 3월 26일 밤 아홉시 이십이분, 서해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경비임무를 수행 중이던 천암함이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하고 46명의 대한전사가 꿈을 펼쳐보지도 못한 채 꽃다운 나이에 산화한다.

3월 26일이 더욱 안타까운 것은 그로부터 꼭 100년 전인 1910년 3월 26일이 을사조약을 맺어 우리 한민족에게 씻을 수 없는 치욕을 안겨주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일본제국주의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처형한 안중근의사의 순국일이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2010년 3월 30일에는 실종자들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UDT 대원인 한주호 해군준위가 실신하여 병원으로 후송되었으나 순직했고, 4월 2일에는 천안함 실종자 수색을 마치고 복귀하던 중 금양98호가 침몰해 탑승 선원 9명 중 2명이 숨지고 7명이 실종되는 사건까지 발생해 국민들의 안타까움이 더욱 커졌다.

2010년 당시에는 대한민국 곳곳에서 천안함 46용사의 희생과 공헌을 기억하고 보답하기 위한 범국민 모금 운동 등 다양한 활동들이 자발적으로 일어났고, 국민의 안보의식이 다져지는 계기가 되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해이해지는 것 같아 안타깝기만 하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번영과 안정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수많은 순국선열과 국가유공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천안함 용사 4주기를 맞아 46용사를 추모하고 국민의 안보의지를 다지기 위해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대전현충원에서 3월 26일 추모행사를 거행한다.

또한, 해군본부 주관으로 사이버 추모 행사를 3월 말까지 운영할 계획이며 목포보훈지청에서도 전라남도청, 목포시청, 어린이바다과학관 등에서 사진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사이버 참배 추모관이나 가까운 곳의 사진전을 자녀의 손을 잡고 찾아 잠깐이라도 추모의 시간을 갖는 것이 자녀들에게 밝은 미래를 준비하는 3월의 참된 가르침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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