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유력일간지는 이석형을 미워하는가?
최근 광주 한 지방언론에 게재된 여론조사를 보고 이런 생각이 번뜩였다.
이석형 전 함평군수가 안철수 신당 핵심 엘리트인데도 여론조사 대상에서 이름이 보이지 않았다. 이를 보고 부당함을 대변해야겠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전남지사를 꿈꾸고 있는 이석형 전 함평 군수는 모든 언론매체 여론조사결과 전남지사 지지도에서 선두 그룹 속에 든 인물 중 한 인사다. 그러나 이 신문에서 벌인 여론조사에서 이석형 전 군수 이름이 보이지 않는다.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 혹시 대상자로 넣었는데 지지율이 너무 낮아 인용을 안 했는지, 또는 여론조사기관에서 실수로 빠뜨렸는지는 확인하지 않았다. 그럴 가능성이 제로라는 믿음이 결론으로 이어졌다. 의도적으로 배제했다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해당 신문의 최근 여론조사를 먼저 살펴보자. 앞부분만 그대로 인용한다. “광주광역시 6·4지방선거 후보지지도에서 강운태 광주시장이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34%)과 가칭 '안철수 신당'(30.6%)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나 안 신당’의 부풀어진 거품이 다소 빠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강 시장은 56.5%의 지지율을 얻어 이용섭 의원(25.5%)을 더블스코어 차이로 앞선 것으로 파악됐다. 타 정당 지지자 포함 조사에서는 이 의원(35.7%)이 강 시장(31.4%)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다자대결에서는 강 시장이 29.1%로 1위를 달렸고, 이 의원이 26.2%로 오차범위 내에서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윤장현 '새정치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12.2%), 강기정 민주당 의원(5.8%), 장하성 고려대 교수(5.2%) 순이었다.”
우선 요지는 무언가, 강운태 광주시장이 1등을 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다음 핵심은 민주당이 안철수 신당을 앞선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핵심 키워드는 ‘강운태 시장이 선두’다. 이런 여론조사 결과를 현실과 대입해보면 괴리가 생긴다.
이 여론조사가 잘못됐다는 것이 아니고 현실과 어떤 차이가 있느냐를 살펴보자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여론조사를 종합해보면 민주당 광주시장 후보지지도에서는 장하성 고려대 교수와 이용섭 의원이 강 시장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는 반대로 강 시장은 56.5%, 이 의원은 25.5%였다. 해당 언론은 더블스코어차이라고 표현했다. 더블스코어라는 낱말이 없었다면 무슨 수를 썼을까 허튼 생각에 사로잡힌다. 지금까지의 국내 매스미디어의 여론조사에서 이러한 더블스코어는 처음 나타난 경이적 현상이다. 지금까지의 조사를 토대로 아무리 짜게 계산해도 전체 순위는 이용섭 의원이 1등이다. 그런데 이 신문 여론조사에서는 거꾸로 나타났다. 그런 결과를 리드로 뽑았다. 강운태 시장의 1등을 앞세운 건 신문기사의 ABC임이기 때문에 시비할 대상이 아니다. 그러나 영향력 있는 유력 지방언론답지 않다는 견해를 밝히고 싶은 욕구를 공개하고자 하는 것이 주제다.
“다자대결에서는 강 시장이 29.1%로 1위를 달렸고, 이 의원이 26.2%로 오차범위 내에서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윤장현 '새정치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12.2%), 강기정 민주당 의원(5.8%), 장하성 고려대 교수(5.2%) 순이었다.
이 신문의 여론조사 결과는 강 시장이 민주당 후보로 나서면 승산이 있다는 뉘앙스가 짙게 풍긴다. 곁가지로 말하자면 장하성 후보예상자는 서울시장감이다. 이런 논란 가운데 광주일보 여론조사에서 아쉽게도 꼴찌로 전락하고 말았다. ‘개탄’이라는 말이 앞선다. 강운태 시장만 돋보인 결과를 낳았다. ‘강운태 시장 선두 ’키워드가 숨어있는 것이다. 무언가 의도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이제는 전남지사 쪽으로 돌려보자. “전남지사 후보지지도(다자대결)에서는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21.3%의 지지율로, 16.9%의 지지를 얻은 같은 당 주승용 의원을 4.4%포인트 앞섰다. 이낙연 민주당 의원(12.2%), 김효석 '새정치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11.4%), 김영록 민주당 의원(5.1%)은 차순위였다.” 이석형 전 함평군수 이름은 보이지 않는다.
지난해 6월 시사인 여론조사 결과는 민주당 천정배 31%, 안철수 신당 이석형 47.9% 민주당 주승용 29.1%였다.
시사인은 시사저널의 광고 횡포에 맞서 뛰쳐나온 사람들이 설립한 주간언론 매체다. 지난해 집계로 4만여 부가 팔려 주간지 판매순위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시사저널, 일요신문 조선, 동아. 한국일보가 못해내는 시선 집중 주간지다.
이석형 전 군수 이름이 왜 안 보이는지 이 신문은 독자들에게 해명해야 한다. 여론조사 때를 맞춰 박지원 의원은 이제 민주당이 신당을 앞서기 때문에 자신은 (전남도지사 후보) 나서지 않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소갈머리 없는 오만한 발언이다. ‘제가 뭔데 ’이런 반응이 너무 많다. 오비이락인지, 사실인지, 진실인지, 해당 신문은 변명이 있어야 한다. 김정은 체제가 언젠가는 무너진다는 게 세계 석학들의 100% 종합인 결론이다. 이처럼 어떤 조직이든 마찬가지다. 영원한 독재는 없다.
호남일보. 길 내환 주필 칼럼. 01월 20일. 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