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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선열의 날? 을사늑약의 날?
  • 기사등록 2013-11-11 21: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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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대학수학능력시험이 11월 7일 있었다. 긴 시간 동안 어렵고 힘든 시간들을 참아내며 노력했으니 좋은 성과가 있기를 기대해 본다. 초조하게 결과를 기다리고 있을 수험생들과 부모들을 생각하면 자녀를 둔 학부모로서 남의 일 같지 않아 안타깝기도 하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어떤 대학을 나왔는지가 중요한 경우들이 많은 것을 볼 때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지만 11월 7일보다 더 중요하고 가슴 깊이 새겨야 할, 절대 잊어서는 안 될 날이 바로 11월 17일인데 많은 이들이 모르는 것 같아 안타깝기 그지없다.

1905년 11월 17일 한민족 반만년의 역사에서 가장 치욕적인 날 중의 하나이다. 임진왜란 등 여러 외침에도 주권만은 지켜왔던 우리의 역사였지만 일본이 한국의 외교권을 빼앗기 위하여 강제적으로 맺은 을사늑약이 늑결되면서 실질적인 주권을 빼앗기는 치욕을 경험하게 된다.

11월 17일을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것은 한민족 최고의 치욕이랄 수 있는 을사늑약의 날이기도 하지만 순국선열의 날이기도 하다.

순국선열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정한 것은 실질적인 국권을 상실한 1905년 11월17일 을사늑약일인 이날을 전후해 수많은 순국선열들이 국권회복을 위해 순국.희생된 것을 잊지 않기 위하여 1939년 11월21일 독립운동의 구심점이었던 대한민국 임시정부 의정원 정기회의에서 지청천(池靑天), 차이석(車利錫) 등 6인의 제안에 의해서였다.

광복 후에는 광복회 등 민간단체가 주관하여 추모행사를 거행하여 오다가 정부 주관의 행사 필요성을 인식하고 1997년 5월 9일 정부기념일로 제정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는데 해마다 11월 17일 백범기념관(효창공원 내)에서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이 오전 11시에 열린다.

그 외에도 다양한 행사가 전국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라고 하니 가까이에서 하는 행사가 있다면 참여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11월 가을 끝자락, 겨울을 맞이하는 마음으로 을사늑약의 치욕을 가슴에 새기고 순국선열의 나라사랑 정신으로 미래를 맞이한다면 비록 수능에서 기대만큼의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 하더라도 그의 미래는 밝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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