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룡 jnnews.co.kr@hanmail.net
[전남인터넷신문]‘역사마을 1번지’ 광주 고려인마을이 가을철 광산구를 대표하는 역사문화 관광지로 다시 관광객을 맞는다.
지난 3일 고려인마을 일원에서 열린 광산세계야시장에 5만여 명의 방문객이 몰리며 중앙아시아와 러시아권의 음식과 문화, 고려인의 역사와 삶을 만나는 글로벌 문화공간으로 입소문을 탄 가운데, 10월 ‘광산알리요투어’도 고려인마을을 주요 탐방지로 운영한다.
4일 광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전남광주시 광산구는 지역 곳곳에 흩어진 역사·문화·관광 자원을 버스로 연결해 둘러보는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 ‘광산알리요투어’의 10월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광산알리요투어는 단순히 관광명소를 둘러보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의 역사와 사람들의 삶, 골목과 상권, 문화공간을 해설과 체험을 통해 만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최근 전국 각지의 학교와 공공기관, 사회단체 등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는 고려인마을이 주요 역사문화 코스에 포함되면서 광산구의 다문화·역사관광 자원을 알리는 역할도 하고 있다.
앞서 지난 9월 투어 참가자들은 고려인마을주민관광청 해설사의 안내를 받아 마을둘레길을 걸으며 홍범도공원과 고려인문화관, 문빅토르미술관, 고려방송 등 주요 역사문화 공간을 둘러봤다.
이 과정에서 참가자들은 일제강점기 연해주를 중심으로 펼쳐진 고려인 선조들의 항일독립운동과 1937년 중앙아시아 강제이주, 옛 소련 해체 이후 조상의 나라 대한민국으로 귀환해 광주에 새로운 공동체를 형성한 고려인의 역사를 살펴봤다.
중앙아시아와 러시아권 음식점과 마트 등이 밀집한 고려인마을 특화거리도 둘러보며 광주에 정착한 고려인동포들의 생활문화와 음식문화를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10월 광산알리요투어는 오는 17일과 24일 두 차례 운영된다.
17일에는 ‘역사문화’를 주제로 월봉서원과 동곡꽃게장거리, 호가정, 고려인마을, 김봉호가옥 등을 잇는 코스가 마련된다.
참가자들은 월봉서원에서 현악기·나무액자 만들기와 캘리그라피, 전통 선비복 입기 등을 체험한 뒤 고려인마을을 찾아 광주의 대표적인 이주민 공동체가 형성된 과정과 고려인의 역사·문화를 살핀다.
또 광복 직후 건립된 김봉호가옥 등 광산구 곳곳에 남아 있는 역사문화 자원도 함께 둘러본다.
24일 투어는 체험과 전시·공연 관람에 무게를 둔다. 광주여대 양궁클럽에서 양궁을 체험한 뒤 동곡뮤지엄에서 광주비엔날레 이탈리아 파빌리온 특별전을 관람하고, 월계동 장고분과 무양서원을 탐방한 뒤 풍영정에서 국악 공연을 감상한다.
참가 신청은 각 투어 진행 전날 오후 6시까지 광산구 평생학습포털 ‘배우랑께’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 ‘오이’를 통해 선착순으로 받는다. 상세 일정은 광산구 누리집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려인마을 관계자는 “광산세계야시장을 통해 고려인마을의 다양한 역사와 문화, 음식이 시민뿐 아니라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마을둘레길을 걸으며 고려인의 역사와 삶을 만나는 광산알리요투어가 광주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려방송: 임용기(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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