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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돼지고기 폭락, 주시해야 하는 이유 농업 칼럼니스트 농학박사 허북구 2021-07-19
김동국 jnnews.co.kr@hanmail.net

[전남인터넷신문]세계 최대의 돼지고기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에서 돼지고기 가격이 대폭락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2018년 8월에 발생한 아프리카 돼지 열병(ASF, 이전의 아프리카 돼지 콜레라)의 감염 확대로 2020년의 돼지고기 생산량은 2018년 대비 3분의 1(1,770만톤) 감소했다. 

 

돼지고기 생산량이 감소하자 가격은 2019년 7월부터 상승하여 2020년 말까지 1년 반 동안 사상 최고치 수준이 되었다. 중국은 국내 돼지고기 가격이 오르자 안정화 차원서 수입을 확대했다. 


2020년 수입량은 사상 최대인 440만 톤으로 전년의 같은 기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올해 1~5월 수입량은 약 14% 증가했다. 이에 따라 세계의 육류 가격이 덩달아 상승했다.

 

중국 내 돼지고기 가격은 2021년 1월에 최고를 나타낸 후 생산량의 증가와 함께 폭락해 6월 23일에는 마침내 ASF 발생 이전(2018년 1월)의 가격 이하가 되었는데, 그 배경에는 양돈 기업이 있다. 중국에서는 ASF 발생 이후 양돈 기업은 2019년과 2020년에 최고의 이익을 냈다. 신규 진입도 활발해 이른바 고층 빌딩 양돈장 건축 붐이 일어났다. 중국 정부의 지지도 있어 대형 양돈 기업들은 일제히 번식용 어미돼지 수를 증가시켰다. 지난해부터는 고층 빌딩 양돈장 건설 업체, 해외 식품 기업까지 양돈업에 진출했다. 

 

그 결과 비육돈 출하 두수가 크게 증대했고,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크게 하락한 것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자료에 의하면 올해 상반기 돼지고기 생산량은 연간 36% 증가한 약 2,700만 톤으로 6월 말까지 살아있는 돼지의 수는 거의 30만 마리가 증가했다. 

 

돼지고기 가격은 하락한 데 비해 사료 가격은 떨어지지 않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국제 곡물 가격이 10년 만에 최고가가 되었다. 중국에서 수입 증가에 의한 것으로 돼지 사육 두수의 대폭 증가에 따른 수요 증가 때문이었다. 중국에서는 현재 곡물 가격은 상당히 높은 데 비해 돼지 가격은 대폭 하락해 양돈 기업은 상당한 손실을 입고 있다. 

 

비육돈의 가격은 내려도 사료 급여는 멈출 수가 없으므로 곡물 가격은 내리지 않은 채, 돼지고기 가격은 더욱더 하락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돼지고기 안정화 대책으로 대량 수입과 더불어 2019년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비축 중인 돼지고기를 방출했다. 2020년에는 국가 비축량 중 67만 톤을 방출했는데, 이는 지난해 수입 돼지고기의 약 15%에 해당되는 양이었다. 올해 7월 이후부터는 중국 내 돼지고기 가격이 하락하자 어미돼지 도태 유도와 함께 비축용 돼지고기를 수입산 대신 중국산으로 바꿔 사들이고 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7-12월 돼지고기 수입량은 상반기 대비 50% 이상 감소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돼지고기 수입국이라는 점에서 국제 돼지고기 가격은 하락될 것으로 전망된다. 옥수수 등의 곡물 가격은 중국의 어미돼지 도태와 비육돈 출하 두수의 감소에 따라 단기적으로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ASF 이후 중국의 양돈은 그동안 음식물 쓰레기를 먹이로 하는 영세 양돈에서 대규모 곡물 사료에 의한 기업 양돈으로 전환비율이 높아 곡물 수요는 여전히 많고, 가격도 폭락되는 일을 없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중국 양돈업의 변화무쌍함은 이처럼 중국만의 문제가 아니고, 세계 곡물 수급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이는 당연히 쇠고기와 닭고기는 물론 식품 가격에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중국의 양돈 산업 동향은 우리나라 축산농가와 식품에까지 영향을 미치므로 주시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

 

출처

自由時報. 2021. 中國豬肉進口量可能腰斬 彭博:世界各國能喘口氣了. 7月 16日.

サンデー毎日×週刊エコノミストOnline. 2021. 世界最大の豚肉生産・消費国、中国で豚肉価格が高騰から一転大暴落 翻弄される国際市場=高橋寛. 7月 9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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