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국 jnnews.co.kr@hanmail.net
[전남인터넷신문]체험농장은 수요자와 공급자 모두에게 좋은 점들이 많다. 농업체험은 종류가 많아 선택의 폭이 넓고, 기대 효과가 다양하다. 가족들의 체험 참가로 가족 간 커뮤니케이션의 활동과 추억을 만드는 계기로 활용할 수가 있다.
농작물의 수확 체험을 통해 먹거리가 어떻게 재배 및 생산되고 있는지를 실제로 볼 수가 있다. 친환경적인 재배방식에 대해 이해하고, 좋은 것과 나쁜 것, 친환경적인 것의 선택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생산 과정과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막연하게 싫어했던 음식에 대해서도 호기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된다. 농산물의 유통 경로를 알게 됨으로써 합리적인 구매와 소비에 도움이 된다.
농업체험은 체험해 보고 배우는 측면도 있지만 단순하게 즐길 수 있는 것도 있으므로 일상에서 잠시 잠시 벗어나 스트레스 해소 차원에서도 접근할 수도 있다. 스트레스 해소에는 실내에서 게임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농업체험은 야외에서 생명을 매개로 한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인 스트레스 해소 방법이 된다.
농업체험은 참여 대상자의 폭이 넓다. 특히 성장하는 어린이들에게는 창의력과 정서 함양에 매우 좋다. 체험 과정에서 어린이 스스로가 주체가 되어 활동하면서 경험하고 효과적인 방법을 터득하게 됨으로써 창의력이 생긴다. 작물을 키우기 위한 흙과 물, 밭에 사는 곤충이나 자라고 있는 식물 등을 만지면서 생명의 소중함을 이해하고, 작물과 농산물에 대해 흥미를 갖게 되면서 시야가 넓어진다.
어린이들에게 대한 농업 체험 효과는 국내외서 많은 연구가 되어 있다. 특히 영국에서는 1895년에 초등학교 농업체험을 위해 정부가 보조금을 지원해 주기 시작했고, 그 후 10년 뒤에 초등학교 농업 및 자연교육의 지도요령이 개정되었다. 이후 이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법률과 조직이 만들어지면서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미국에서도 어린이들에게 농업체험 교육은 비중있게 취급되고 있으며,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체험농장이 있는 학교는 57%라는 보고서도 있다.
농업 체험의 효과는 학술적인 연구를 떠나 체험 현장에서 느껴보는 즐거움도 크다. 특히 수확 체험은 수확하는 순간순간이 즐겁고 마음이 풍성해진다. 수확 체험은 보통 체험객이 수확한 것의 무게를 달고, 그에 해당하는 도매가격을 지불하는 방식이다. 수확한 것은 직접 가져가기도 하지만 농장에서 택배로 발송해주기도 한다.
체험객들이 수확 체험한 것 외에 친지 및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할 것들을 추가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 농장에서는 판매에 신경을 많이 쓰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체험객들이 체험하면서 농장주와 신뢰감이 형성되고, 친환경적 재배 및 품질이 좋은 것에 대해서는 단골 구매객이 되는 장점도 있다.
이 때문에 체험농장 경영주들은 농장 환경 개선 및 경영적인 관점보다는 친환경적인 재배, 과채류의 당도를 높이고 고품질로 재배하기 위한 노력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다. 카페에 비유하면 카페 모습은 다소 예쁘지 않더라도 커피 맛만 좋으면 손님들이 많이 올 것으로 생각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최근의 트렌드는 커피 맛만으로 손님을 불러들일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 카페는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곳이 아니다라는 이야기이다. 이젠 카페도 사진 찍으러 가는 시대로 변했다. 그 흐름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지만, 현재는 사진 찍기 좋은 예쁜 카페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찍기 좋은 곳이라면 멀고 가까운 곳을 떠나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듯 체험농장에서도 사진찍기에 좋도록 모자, 옷 등 소품을 갖춰 놓고 있는 곳도 있지만 체험객의 트렌드에 맞춘 수요보다는 정직하고 좋은 품질의 농작물을 가꿔 놓으면 체험객들이 많이 올 것으로 생각하는 경영주들이 많다.
전남지역의 체험농장도 예외는 아니다. 몇 군데의 체험농장을 방문한 결과 전략적으로 사진찍기 좋게 연출해 놓거나 소품을 구비 해 놓은 곳은 거의 없었다. 성공적인 경영을 위해서는 소비자 중심적으로 변하고, 시대의 흐름을 선도적으로 적극 활용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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