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국 jnnews.co.kr@hanmail.net

[전남인터넷신문]고속도로 휴게소가 특색 있게 변하고 있다. 평범했던 고속도로 휴게소에 지역 특색이 가미되면서 새롭고 흥미롭게 되고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를 농특산물 홍보 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지자체도 늘고 있어 휴게소는 더욱더 다채로워지고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 명칭에 특산물명을 사용한 곳들도 늘어나고 있다. 남해고속도로 보성군 겸백면에 있는 휴게소 이름은 '보성녹차휴게소'이다. 이것은 개통 때부터 보성의 특산물인 녹차를 휴게소 명칭에 사용한 것이다. 경부고속도로의 천안에 있는 휴게소는 지자체가 앞장서서 휴게소 명칭 변경에 나섰다. 서울 방향 상행선에 있는 '입장휴게소'는 '입장 거봉포도 휴게소'가 되었다. 부산 하행선의 '천안휴게소'는 '천안호두 휴게소'로 명칭이 변경됐다.
휴게소 내 곳곳에 관광 안내판을 설치하거나 LED 벽걸이형 모니터를 설치해두고 지역 관광지와 농특산물을 홍보하는 곳들도 많다. 고속도로 휴게소는 통행하는 사람들이 잠깐 동안 머물러 쉴 수 있는 곳이지만 이동인구가 많아 지역을 인식시키고, 홍보하기에 좋기 때문이다.
고속도로 휴게소에 따라서는 지역 특산 음식을 판매하는 곳들이 있다. 남해고속도로 광양 '섬진강휴게소'에서는 광양 특산인 재첩을 이용한 재첩비빔밥을 판매하고 있다. 남해고속도로 '보성녹차휴게소'에서는 보성 특산인 꼬막을 이용한 꼬막비빔밥을 판매하고 있다.
지자체 차원에서 고속도로 휴게소를 농특산물 판매장으로 적극 활용하는 곳들도 있다. 대표적인 곳이 전북이다. 전북에는 호남고속도로에 '정읍녹두장군휴게소', 서해안 고속도로에 '군산휴게소', '고창고인돌휴게소', 광주대구고속도로에 남원 '지리산휴게소'. 순창 '강천산휴게소', 순천완주고속도로에 '오수휴게소' 등이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 위치는 전북의 여러 지자체에 산재해 있지만 공통점들은 대부분 농특산물 판매장이 있다는 점이다. 광주대구고속도로 남원 '지리산휴게소'에는 오래전부터 농특산물 판매장을 설치해 두고 지역 농특산물을 팔아 왔다. 서해안 고속도로 '고창고인돌휴게소'는 순천완주고속도로가 거치는 임실군에서 생산되는 '임실치즈'를 판매하고 있다.
광주대구고속도로 강천산휴게소에는 순창군 로컬푸드를 판매하는 전용 '순창군로컬푸드 행복장터(이하 행복장터)' 판매장이 있다. 2017년과 2018년에 각각 광주 방향과 대구 방향의 휴게소에 매장을 설치했는데, 지역 농특산물 유통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순창군에서는 행복장터를 순창 농특산물 오프라인 유통거점으로 삼고 있다. 행복장터에 입점한 생산자는 130여개 업체에 730여종의 제품이며, 지난 3년간 12억 원에 달하는 농특산물을 판매해서 농가에 도움을 주고 있다. 전북은 이처럼 고속도로휴게소를 농특산물 판매장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뿐만 아니라 KTX 익산역, 정읍역에도 농특산물 판매장을 마련해서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을 홍보 및 판매하고 있다.
전남 남해 고속도로에는 광양 '섬진강휴게소', '보성녹차휴게소'가 있다. 서해안 고속도로에는 '함평천지휴게소', 무안광주고속도로에는 '함평나비휴게소', 호남고속도로에는 '주암휴게소', 곡성휴게소, 순천휴게소, 장성 '백양사휴게소'가 있다. 이중 지역 농특산물을 소량 판매하는 곳들도 있지만 전북처럼 고속도휴게소를 농특산물의 판매장으로 적극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전남에는 우수한 농특산물이 많이 생산되고 있다. 이것들을 제값 받고, 많이 팔려면 더 알리고, 더 노출시켜서 판매 기회를 늘려야 한다. 고속도로 휴게소는 많은 사람이 쉬었다 가는 장소이기 때문에 알리고 노출시키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전북에서 성공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전남에서도 지역 농특산물의 홍보 및 판매장으로서 고속도로휴게소를 최대한 활용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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