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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함평군은 5년 연속 대한민국 최우수축제로 선정된 제14회 함평나비대축제를 기념하기 위해 특별전시회 ‘나비이야기’展을 함평군립미술관에서 개최한다.
나비축제 개막일인 27일부터 7월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동.서양 문화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그림의 소재로 사용한 나비에 대한 의미를 생각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기획됐다.
김가혜, 박구환 등 총 15명의 작가들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회는 모두 38점의 나비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 작품들은 나비들이 지닌 전통적 상징성에 동시대를 살아가는 작가 개개인의 독창적인 조형언어와 감성, 그리고 재해석을 통한 새로운 의미가 더해져 관람객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나비가 지닌 아름다운 색과 가냘프면서 우아한 자태로 자유롭게 꽃과 꽃 사이를 날아다는 모습에 대한 동경에서 많은 예술가들이 화두로 천착하고 있다고 믿기에는 나비는 이중적 상징성과 시대성을 담아내고 있다.
나비는 일반적으로 즐거움, 사랑, 행복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시대와 지역의 문화적.철학적.종교적 차이에 의해 조금씩 다른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
17세기 네덜란드 정물화에 나타나는 나비는 종교적 구원과 희망의 가능성을, 그리스 신화의 프쉬케(psyche)는 나비와 정신이라는 두 가지 뜻을 내포하면서 나비의 성장과정과 정신적 성장과정의 유사성을 암시하고 있다.
또한 장자의 제물편에 나오는 호접지몽에서 알 수 있듯이 동양 철학에서 나비는 현실과 가상, 인간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화두로 등장하고 있으며,
한자 문화권에서는 언어적 유사성에 바탕을 두고 팔십 노인을 뜻하는 질(耋)이 나비의 접(蝶)과 발음이 같아 장수를 염원하는 의미를 담은 나비 그림이 많이 그려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