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룡 jnnews.co.kr@hanmail.net
[전남인터넷신문]‘역사마을 1번지’ 광주 고려인마을을 찾은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 소속 소방공무원들이 이주민 공동체의 삶 속에서 작동하는 ‘공동체 안전망’을 직접 배우며 의미 있는 현장 학습의 시간을 가졌다.광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 관계자 14명은 지난 14일 광주 고려인마을을 방문해, 이주민 밀집지역의 생활환경과 자치 운영 시스템을 체험 중심으로 살펴보는 탐방을 실시했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견학을 넘어, 현장에서 배우고, 이해하고, 적용하는 ‘실천형 학습’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재난 대응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는 ‘사람 중심의 안전망’이 실제 공동체 안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직접 확인하는 데 의미를 더했다.
탐방단은 먼저 고려인 디아스포라의 역사와 정체성을 담고 있는 고려인문화관을 찾아 해설을 들으며, 강제이주 이후 이어진 고려인들의 삶과 정착 과정을 이해했다. 이 과정은 단순한 역사 학습을 넘어, 재난 취약계층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인식의 배움’ 으로 이어졌다.
이어 중앙아시아 테마거리와 고려인마을 특화거리 일대를 둘러보며, 주민 참여형 관광과 경제활동이 결합된 지역 운영 방식을 살펴봤다. 이는 공동체 내부의 결속이 곧 안전망으로 확장되는 구조를 보여주는 사례로, ‘지역이 곧 안전을 만드는 현장’이라는 점을 실감하는 계기가 됐다.
또한 고려인광주진료소와 고려인마을종합지원센터, 노인돌봄센터, 지역아동센터와 홍범도공원 등을 방문해 의료·교육·돌봄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생활 안전망을 직접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소방공무원들은 재난 대응이 단순한 구조 활동을 넘어, 평상시 공동체 기반의 준비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몸소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고려인마을은 재난 대응의 또 다른 교과서였다” 며 “장비와 시스템을 넘어, 사람과 공동체가 어떻게 서로를 지키는지를 현장에서 배우는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고려인마을 관계자는 “이곳을 찾는 많은 공공기관이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 ‘배우고 돌아가는 현장’이 되고 있다” 며 “앞으로도 공동체 기반 안전망 구축 경험을 널리 공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 고려인마을은 약 7천여 명의 고려인 동포가 거주하는 국내 대표 이주민 공동체로, 역사·문화·교육·복지가 결합된 자치형 모델을 구축하며 ‘사람이 중심이 되는 안전한 마을’의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고려방송: 임용기 (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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