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룡 jnnews.co.kr@hanmail.net
[전남인터넷신문]‘역사마을 1번지’ 광주 고려인마을이 전통 베이커리의 인기에 힘입어 또 하나의 감동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려인마을특화거리 내 고려인마을가족카페에서 판매되는 전통 빵이 전국적인 입소문을 타며 판매량이 급증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동시에 달구고 있다.
8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비롯한 온라인 주문 고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가운데, 내국인 관광객들의 현장 방문도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저녁 시간이 되면 특화거리는 또 하나의 진풍경을 연출한다. 관광객들이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빵을 한가득 담아가는 ‘쓸어담기’ 행렬이 이어지며, 준비된 물량이 순식간에 동난다.
어느새 텅 빈 진열대는 이곳의 인기를 말해주듯, ‘이른 저녁 매진’이라는 새로운 일상을 만들어내고 있다. 골목에 들어서는 순간 퍼지는 구수한 빵 냄새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자연스럽게 붙잡는다.
갓 구워낸 따뜻한 빵은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한 세기의 유랑을 견뎌온 고려인 동포들의 삶과 기억을 담은 ‘살아있는 문화’로 다가온다.
이곳의 대표 상품은 리뾰시카, 바톤, 흘렙, 파트르, 고수 호밀식빵, 고려인 당근김치, 라즈베리잼 등이다. 특히 놀라울 만큼 큰 크기와 합리적인 가격은 소비자들의 기대를 뛰어넘으며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온라인 후기 또한 뜨겁다. “빵이 큰 건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일 줄 몰랐어요. 깔고 앉는 방석만 해요”. “한 조각만 잘랐는데 주먹보다 커요.”, “라즈베리잼과 함께 먹으니 환상 궁합입니다.”, “이틀 연속 먹고 있어요. 계속 주문할 겁니다.”, “온 가족이 나눠 먹고 있습니다. 가성비 최고입니다.”, “이건 빵이 아니라 여러 끼 식사입니다.”
이처럼 소비자들은 맛과 양, 그리고 정직한 재료에 깊은 만족을 보이며 평점 만점에 가까운 수천 건의 후기를 남기고 있다.
특히 버터와 우유를 최소화한 전통 방식의 담백한 맛은 건강한 식사 대용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 가격에 이런 빵이 가능하다니 기적 같다”는 반응까지 이어지고 있다.
고려인마을 관계자는 “이 빵은 단순한 상품이 아니라 고려인 동포들이 지켜온 삶의 문화이자 역사”라며 “많은 분들이 빵을 통해 그 의미까지 함께 느끼고 있어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광주 고려인마을 특화거리는 이제 음식과 이야기가 어우러진 ‘살아있는 역사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그리고 저녁이 되면, 골목에서는 따뜻한 빵 냄새와 함께 사람들의 손에 들려 하나둘 사라지는 빵들이 또 하나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고 있다.
고려방송:이부형 (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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