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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고려인마을, 부활절 맞아 ‘사랑의 계란·빵 나눔’ 부활의 기쁨, 이웃 사랑으로 공동체 온기 확산 2026-04-06
김승룡 jnnews.co.kr@hanmail.net

[전남인터넷신문]‘역사마을 1번지’ 광주 고려인마을 이 5일 부활절을 맞아 사랑을 나누는 따뜻한 나눔 행사를 펼치며 지역사회에 감동을 전했다.광주 고려인마을은 마을 산하 교회들과 주민들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부활절을 기념하는 ‘사랑의 계란 나눔’과 ‘사랑의 빵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부활절의 핵심 의미인 생명과 회복, 이웃 사랑의 가치를 되새기고, 경제적·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고려인 동포와 지역 주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마을 산하 교회들은 부활절 예배와 연계해 나눔을 주도하며 신앙의 의미를 삶으로 실천했다. 성도들과 주민들은 함께 계란을 삶고 포장하며, 부활의 상징을 이웃과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사랑의 계란 나눔’은 주민들이 정성껏 준비한 계란을 각 가정에 전달하며 안부를 묻고 마음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사랑의 빵 나눔’ 또한 마을 지도자들과 교회 성도 가정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직접 만든 빵을 이웃과 나누며 공동체의 정을 더했다.

나눔은 노인돌봄센터 어르신과 청소년문화센터 이용자, 마을 주민 등을 중심으로 이어졌으며, 계란과 빵을 건네는 짧은 순간마다 따뜻한 인사와 미소가 오가며 골목마다 부활의 기쁨이 조용히 번져갔다.

광주 고려인마을 관계자는 “이번 나눔은 단순한 행사를 넘어, 서로의 삶을 돌아보고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정신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신앙과 삶이 함께하는 나눔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광주 고려인마을은 그동안 교회와 공동체가 협력해 다양한 복지·교육·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고려인 동포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해 왔다. 주민이 주체가 되는 나눔과 연대의 문화는 마을을 지탱하는 중요한 기반으로 자리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부활절 나눔은 화려하지 않았지만 ‘함께 살아가는 마을’의 본질을 보여준 시간이었다. 작은 계란 하나와 빵 한 조각에 담긴 마음이 모여, 공동체의 온기를 다시 한번 따뜻하게 되살렸다.

고려방송:안엘레나 (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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