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룡 jnnews.co.kr@hanmail.net
[전남인터넷신문]‘역사마을 1번지’ 광주 고려인마을 산하 고려인문화관(관장 김병학)이 지난 1일 국회도서관이 주관한 「제24차 한국학술정보협의회 정기총회 및 콘퍼런스」에서 국회도서관장상(공로상)을 수상했다.같은 행사에서 광주 광산구는 공로상 가운데 최고 훈격인 국회의장상을 수상하며, 고려인 역사유물 보존과 활용을 위한 지역 기반 협력 성과를 함께 인정받았다.
5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번 수상은 고려인마을과 광산구가 협력해 추진해 온 고려인 역사유물 디지털 아카이빙 구축과 공공 학술정보 활용 확대 노력이 높이 평가된 결과다. 특히 국회도서관과의 협력을 통한 자료 공유 및 활용 체계 확립이 주요 성과로 꼽힌다.
고려인문화관은 소장 유물을 기반으로 주요 역사자료를 디지털화하고, ‘고려인 역사유물 사이버전시관’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고려인 디아스포라의 역사와 문화를 접할 수 있으며, 자료의 공공적 활용 범위도 크게 확대됐다.
현재 고려인문화관은 약 1만 2천여 점의 고려인 관련 유물을 소장한 국내 대표적인 역사문화 전시관으로, 강제이주와 독립운동, 디아스포라의 삶을 담은 자료를 수집·보존하고 있다. 또한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와 공유하며 역사 교육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성과는 국회도서관과의 지속적인 협력에서 비롯됐다. 고려인마을은 지난해 3월 황정근 국회도서관장과 마을지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고려인문화관에서 국회도서관과 ‘고려인 역사 문화 사료 공유 및 공동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학술자료 공유와 활용 체계를 구축해 왔다.
협약에는 디지털 정보자원의 상호 공유, 국회전자도서관 데이터베이스 이용 확대, 고려인 관련 학술·교육·문화 프로그램 협력 등이 포함돼 있으며, 이를 통해 국가지식정보 접근성과 이용 편의가 향상됐다.
고려인마을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고려인 역사유물을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확산해 온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국회도서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고려인 문화유산의 디지털 아카이빙과 활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학술정보협의회는 국회도서관 주도로 전국 7,700여 개 공공·대학·전문도서관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협의체로, 전자도서관 협력 네트워크 구축과 학술정보 공유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수상은 고려인문화관과 광산구가 함께 구축한 공공 학술정보 협력 모델이 전국적인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로 평가된다.
고려방송: 임용기 (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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