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룡 jnnews.co.kr@hanmail.net
[전남인터넷신문]‘역사마을 1번지’ 광주 고려인마을이 해외에서 방문하는 고려인 동포들을 위해 임시 체류형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한다.18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번 게스트하우스는 마을 내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해 조성된 공간으로, 광산구의 지원을 받아 새롭게 단장됐다. 단순한 숙박시설을 넘어, 먼 길을 찾아온 동포들이 편안히 머물며 몸과 마음을 회복할 수 있는 쉼터로 활용된다.
마을은 쾌적한 생활 환경을 위해 식기류와 이불 등 필수 생활용품을 갖추는 등 운영 준비를 마쳤다.
이 시설은 특히 국내 자원봉사단체의 지원으로 광주 지역 의료기관에서 무료 수술을 받기 위해 입국한 고려인 동포들에게 안전한 거주 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고려인마을 주요 행사에 참여하는 중앙아시아 예술단과 학자, 연구자들의 임시 체류 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오는 4월 7일에는 고려인문화관 특별전에 초청받아 광주를 방문하는 카자흐스탄의 미술사학자이자 평론가 리 까밀라(1944~)씨도 이곳에 머물 예정이다. 그는 카자흐스탄 지질학 선구자 리 비탈리의 외동딸로, 이번 방문을 통해 디아스포라의 역사적 의미를 조명하는 특강을 진행하며, 잊혀진 고려인 지질학자의 삶과 업적을 되새기는 뜻깊은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오는 5월 입국할 예정인 우즈베키스탄에 거주하는 고려인 동포들도 광주 지역 의료기관에서 무료 수술을 받기 위해 게스트하우스 이용을 예약한 상태다.
게스트하우스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고려인마을은 이를 통해 보다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이곳은 단순한 숙소가 아니라, 동포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작은 집과 같은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공동체의 나눔과 연대로 더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도움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고려방송: 임용기(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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