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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고흥군청 사자성어는 혹세무민 속에 “지리멸렬“ - 고흥군민들의 아픔은 아직도 심각...
  • 기사등록 2012-12-30 12:2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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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에 이어 2012년에 고흥군에서는 한바탕 소란이 벌어졌다.

2011년에는 느닷없이 한국수력원자력(주)에서 고흥에 원자력발전소를 짓겠다는 제안을 해와 원자력발전소유치를 찬성하는 측과 이를 반대하는 측으로 나뉘어 고흥군의 여론이 분열되고 군민간의 갈등과 반목이 절정에 다다랐다.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겨울날씨에 원자력발전소 고흥유치 반대목소리를 낸 고흥의 양심세력들이 원자력발전소는 미래지향적으로 볼 때 고흥발전에 도움을 주지 않을뿐더러 청정고흥을 망치는 행위라고 하면서 가두연설에 나서고 시장을 누비며 원자력발전소는 고흥에 필요한 시설이 아님을 알리고 여론을 주도하면서 반대투쟁에 나섰다.

결국 고흥군의회는 “원전유치 관련 고흥군의회 성명서”를 내면서 원자력발전소 유치반대에 손을 들어 주면서 뜨거웠던 고흥원자력발전소 유치문제는 없는 일로 끝났다.

그런데 1년도 안 돼 고흥군에는 다시 요상한 일이 벌어졌다.
2011년 11월 포스코건설이 은밀하게 고흥군청에 고흥군나로도에 화력발전소를 짓겠다는 제안이 들어 왔다.

이에 대한 고흥군청의 일처리가 기상천외[奇想天外]하다.

나로화력발전소 고흥유치의 문제가 고흥군민들에게 알려진 것은 2012년 1월 4일 고흥뉴스가 맨 먼저 보도해 고흥군민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고 그 후 한참 기간이 지나서 고흥군청은 “포스코가 나로도에 화력발전소건설 제안을 해 와서 이 사실을 봉래면에 알렸다”고 했다.

뒤이어 나로화력발전소 고흥유치와 관련 봉래면에서 화력발전소유치추진위원회가 결성되어 나로화력발전소유치에 대하여 주민들의 동의서명이 암암리에 진행한 사실이 알려졌다.
 
고흥군의 환경과 고흥군민들의 생존권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칠 화력발전소문제가 고흥군청에 제안이 들어 왔으면 고흥군청(군수 박병종)은 고흥군민과 고흥군의회에 정식적으로 알려야 할 텐데 왜 민간단체에 먼저 알렸는지 기이하고 의문스럽다.
 
이러한 사실을 까마득하게 모르고 있다가 2011년 말에 공공연히 화력발전소유치위원회가 결성돼 화력발전소유치를 위한 주민서명을 받고 있다는 소문이 알려지자 고흥군의 유일한 인터넷신문 고흥뉴스가 이 사실을 특종[特種] 기사로 내 보내면서 고흥군민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다.

결국 고흥군민들은 원자력발전소유치 무산[霧散]이 된지 1년도 안되어 이번에는 화력발전소 고흥유치로 또 다시 격랑[激浪]을 맞게 된다.

2011년 원자력발전소반대투쟁에 나섰던 고흥군의 양심세력[良心勢力]들이 다시 뭉쳐 “나로화력발전소반대대책위원회”가 결정되고 정의[正義]에 찬 양심의 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고흥군 역사상 고흥군청앞 광장에는 천막타운이 건설되고 화력발전소 반대를 위한 천막 농성[籠城] 투쟁에 들어간다.

화력발전소반대 대책위원회가 고흥군 각지를 순회[巡廻]하며 화력발전소 저지를 위한 가두방송과 함께 길거리와 시장을 돌며 화력발전소가 고흥에 들어 와서는 안 되는 이유를 고흥군민들에게 알리는 한편 고흥군청(군수 박병종)과 고흥군의회에 화력발전소 고흥유치 문제에 대한 입장표명[入場表明]을 요구하고 나선다.

이해하기 어렵고 요상스런 일은 고흥군이 이처럼 화력발전소문제로 여론이 분열되고 갈등[葛藤]과 반목[反目]이 깊어 가는데도 고흥군의 정치가들은 한결 같이 벙어리가 되기로 작심을 했는지 아니면 뿌리가 한통속인 왕국[王國]이여서인지 몰라도 고흥출신 박상천의원, 박병종고흥군수, 고흥도의원, 고흥군의원 모두가 벙어리처럼 침묵[沈黙]을 지키고 있는 것이다.

때마침 4.11총선을 앞두고 고흥보성지역에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나선 후보자들 중 민주통합당공천을 받은 김승남후보 만 화력발전소유치에 대한 입장표명을 유보하고 대부분은 후보자들을 “화력발전소는 고흥의 미래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고 하면서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김승남후보는 박상천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그 뿌리를 같이하고 박상천의원의 보이지 않는 후원[後援]아래 고흥보성지역의 국회의원에 당선된다.

김승남 국회의원이 지금까지도 화력발전소에 대한 입장이 유보[留保]인지 알길 없다.

화력발전소 고흥유치 문제로 여론[輿論]이 시끄럽고 고흥군이 극심한 혼란에 빠졌는데도 고흥군수라는 사람이 하는 짓을 보면 기[氣]가 막힌다.

나로화력발전소유치 문제를 두고 벌이고 있는 고흥군수의 작태[作態]는 한심을 넘어 무능[無能]의 열반에 드는 것처럼 보인다. 

 2012년 4월 17일 고흥군 동강면 동강초등학교에서 “고흥군민과 박병종고흥군수와의 대화” 의 자리에  “화력발전소는 하려고 해도 되는 것이 아니다. 포스코가 갑자기 수심 20미터 이상 되는 곳으로 선택해 이루어진 것이다.

나는 전혀 내용도 모르고 한 것도 없는데 반대 시위를 하고 오늘 대화의 현장까지 와서 반대 홍보물을 배포하고 있다. 고흥 발전과 군민을 위해서 필요한 일이라면 나는 아무리 반대해도 한다.

그런데 지금까지 나는 군수로서 화력발전소 찬반과 관련 아무 것도 한 것이 없다.”고 하면서 박병종고흥군수는 고흥군수가 아니고 다른 동네 군수처럼 화력발전소문제를 소 닭 보 듯 괘변으로 이어진다.

박병종 고흥군수가 말한 (화력발전소)에 대해 “나는 전혀 내용도 모르고 한 것도 없는데..”라고 하신 말씀은 고흥군수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있어서도 안 되는 막말이라고 생각한다.

당시 사정의 흐름을 비춰보면 어떻게 해서든지 박병종 고흥군수는 집요[執拗]하게 고흥 나로도에 화력발전소를 유치하려는 의도[意圖]가 있었던 것이 명백해졌다.

화력발전소유치에 대한 지식경제부의 마감 기한[期限]이 도래 하면서 화력발전소 고흥유치를 제안한 “포스코건설”은 화력발전소 후보지로 고흥 나로도를 전국 수개의 화력발전소 후보지 중 한 곳으로 선정[選定]하여 신청하면서 화력발전소 고흥유치에 대한 고흥군청의 행보[行步]가 빨라지기 시작한다.

갑자기 화력발전소유치 찬성하는 “군민대책위원회‘가 출현[出現]하여 화력발전소유치 운동을 벌리는가 하면 전남대대학 모 교수에게 화력발전소에 대한 연구용역을 의뢰하고 그 교수를 앞세워 ”(고흥화력발전소)가 고흥환경 및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조사를 마치 ”화력발전소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처럼 가장[假裝]하면서 고흥군을 3개 권역별로 나누어 주민설명회[住民說明會]를 개최하게 된다.

당시“나로화력발전소반대대책위원회”의 강복현님의 말을 인용하여 보면 “소위 환경 및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조사는 형식면에서나 내용적인 면에서 부실하기 짝이 없는 엉터리 결과로 군민들을 우롱하고 무시하였다.

군수가 중립인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군민대책위원회라는 꼭두각시 단체를 만들어 연구용역, 설명회, 토론회 등의 추진 계획과 진행을 배후 조종하였고 10월 10일 권역별로 진행된 설명회의 무산을 막기 위해 해당지역 공무원 총동원령을 내리고 설명회장에서 반대 측의 문제 제기와 항의에 공무원들이 온몸으로 막고 나서도록 하였다.
 
급기야는 “설명회를 성공시키라는 군수의 강력한 지시가 있었다”는 발언을 통해 드러났듯이 화력발전소 추진 주체가 고흥군수임을 스스로 밝혀 군민들의 원성과 반발을 사고 있다.   

화력발전소가 환경 및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결과를 알리려는 읍면 순회 설명회는 첫날부터 주민들의 항의로 무산되었으며 계획을 수정하여 권역별로 실시하려고 했다가 대다수 군민들의 강력한 저항으로 파탄이 나고 무산되는 등 이후 일정을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라고 말하고 있다.

결국 고흥군청이 주도적[主導的]으로 주민설명회 실행하여 화력발전소 고흥유치에 대한 주민의견 수렴[收斂]의 형식상 절차[節次]를 기하려던 주민설명회가 무산되고 고흥군민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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