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여수시가 금년 10월말 또는 11월초 열리는 제18차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18) 각료급회의(pre-COP18) 유치에 나섰다. 민관 유치추진단은 2월 23일 환경부를 방문해 윤종수 환경부차관 등을 면담하고 각료급회의 유치 준비상황을 설명하고 여수개최를 건의했다.
여수시는 각료급회의 유치를 위해 지난 1월 9일 유치추진T/F팀을 구성했고, 2월 16일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한 민관 유치추진단을 발족했다. 유치추진단은 부시장과 시민사회단체대표가 공동단장을 맡았고, 이번 환경부 방문 유치활동을 시작으로 전 방위적인 유치활동을 펼칠 것이며, 유치추진단을 확대 개편해 유치 당위성과 개최분위기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여수시는 박람회 기간 중 기후환경 관련 대규모 행사를 개최해 박람회 주제를 살찌우고 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한 시너지효과를 제고한다. 먼저 5월 열리게 되는 제2회 북태평양해양 과학기구(PICES) 국제심포지엄과 제4차 JCOMM총회(WMO/IOC 세계 해양학 및 해양기상 합동기술위원회), 7월 열리는 제14회 지속가능발전 전국대회 등 국내외 굵직한 행사 경험을 살린다면 이번 각료급 회의를 치르는 데는 손색이 없다는 반응이며 박람회 컨셉이 "해양과 기후"이고 대한민국 국격을 높일 수 있는 기회인만큼 박람회 개최도시와 연계해 개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
각료급회의는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개최 이전에 핵심의제를 다루는 중요한 회의로 50여 개국 수석대표와 UN기후변화협약 사무총장 등 300여명이 참석하는 규모로 오는 10월말 또는 11월초 2일간의 일정으로 대한민국에서 개최된다.
한편, 김충석 여수시장은 제18차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각료급회의 개최국이 우리나라로 결정된 지난해 11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각료급회의 여수 유치를 표명한 바 있다.
여수시는 2012여수세계박람회와 각료급회의를 연이어 개최함으로써 세계박람회 주제구현과 기후변화에 대한 국제적 해법제시로 저탄소 녹색성장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고 기후보호 국제도시 메카로 자리매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여수시는 환경부로부터 2008년 기후변화 대응시범도시로 지정을 받고 기후보호국제시범도시 조성을 대외적으로 선포하고 기후변화에 대한 다양한 시책을 꾸준히 추진해 오고 있으며 이번 각료급회의가 유치된다면 비전실현의 결정체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여수시는 2009년부터 여수산단 35개사와 온실가스 감축 자발적 협약 체결을 맺고 시설공정 등 개선, 탄소배출권 거래시스템 시범운영, CDM(청정개발체제)사업, 시민 탄소포인트제 5만 3천세대 가입, 신재생에너지 설치, 옥상녹화, 압축천연가스(CNG) 버스 도입, 지능형교통체계(ITS)구축, 시민공영자전거(U-BIKE)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기후변화 시책을 추진하여 3,216천톤의 CO2를 감축한 바 있으며, 여수시장이 광주전남 제1호로 발급받은 그린카드를 지속적으로 보급하는 등 녹색생활 실천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환경 분야의 전반적 관리를 위해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도 운영하여 2011년도 전국 최초 지자체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