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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 한밤 중 육지와 섬을 오가는 여객선의 발길이 끊어진 가운데 해경 경비함정이 말기 암 악화로 위급한 상태에 놓인 30대 환자를 육지로 이송했다.
여수해양경찰서(서장 김두석)는 “27일 오전 2시 20분께 전남 여수시 화정면 월호도 주민 배모(34.여)씨가 지병인 말기 암 악화로 위급한 상태에 놓여 병원으로 이송이 필요하다는 신고를 받고 경비함정을 급파해 육지로 긴급 이송했다”고 밝혔다.
환자는 혈액암 말기 투병 중으로 병원에서 치료가 어려워 자택에서 요양 중이었으며 갑자기 기력이 떨어지고 의식이 혼미해지는 등 급격히 상태가 악화되어 여수해경에 도움을 요청했다.
여수해경은 사고 소식을 듣고 경비함정을 현지로 보내 환자와 보호자를 태운 뒤 돌산읍 군내리항으로 이동해 대기하고 있던 구급차량에 인계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섬이나 바다에서 위급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해양긴급신고번호 122'로 신고하면 신속한 조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