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2002년 월드컵 이후 세계에 한국과 한국인을 홍보하는 2011년 대구 세계선수권 육상대회,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 등 국제적인 큰 행사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주위에 산적해 있는 담배꽁초나 휴지 등 각종 쓰레기를 보면 과연 국제적인 행사를 치를 준비가 돼 있는가 라는 생각이 든다.
기초질서는 우리의 사회규범이자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있는 양심이다. 만약 어떠한 규범이 없고 나만 혼자 사는 곳에서는 이러한 약속은 아무런 필요가 없다.
차창 밖으로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에 의해 대형 산불이 발생한다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이겠는가?
우리는 질서 불감증에 물들어 있고, 오염된 양심에 길들여져 있지 않은가 생각해 봐야 한다. 법규를 위반한 사람을 단속하는 것만이 묘수는 아니다.
내가 먼저 내 양심을 단속하고 사회약속을 성실히 이행한다는 약속이 먼저 필요할 때다. 그렇게 될 때 법과 질서가 살아 숨쉬는 선진사회를 만들 수 있다.
내가 버린 휴지 한 조각이 우리 국토를 병들게 하고 내 양심을 조금씩 병들게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이제부터라도 후손에게 깨끗하고 밝은 사회를 물려주는 노력을 충실히 해야 할 것이다.
보성경찰서 생활안전과 경장 위 윤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