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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목포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관광상품으로 춤추는 음악분수와 함께 평화광장해변에 설치한 데크바닥의 조명시설과 자전거전용도로상에 뒹구는 망가진 구조물 등이 흉기로 전락, 주민들의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어 시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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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600여m에 이르는 조명시설물의 깨진 유리조각 등은 이곳(평화광장)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쓰레기와 함께 뒹구는 부서진 시설물잔해는 관광도시로서의 이미지를 크게 훼손하고 있다.
지난 28일 밤9시경 춤추는 음악분수를 보기위해 가족과 함께 평화광장을 찾은 박은정(여, 49)씨는“가벼운 옷차림으로 슬리퍼를 신고 왔는데 데크바닥에 유리조각이 있어 깜짝 놀랐다”며, “사람들 발길이 많은 곳에 이렇게 허술하게 시설물을 설치한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자전거를 타고 분수구경을 왔다는 용당동 주민 변모(남,49)씨는“이런 장소에 조명등을 설치해 두고 사람들이 넘어 오다 밟아서 깨졌다고 시민들 탓으로 돌릴 것 아니냐..?”면서, “한치 앞도 보지 못한 행정으로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고 언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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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오는 길에 자전거전용도로에 뒹구는 구조물(볼라드)을 보지 못해 하마터면 걸려 넘어져 다칠 뻔 했다”며 “좁은 보행로 구간에 자전거도로와 인도를 구분한다는 명목으로 도로중앙에 구조물만 설치해 시민들 불편만 초래 한다”고 목포시의 허술한 시설물관리행정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사진)
말썽이 일자 목포시관계자는“현장의 조명등은 데크 시설 준공 전에 설치된 것으로 지난 6월 목포해양문화 축제 때 많은 인파에 밟혀 부서진 것 같다”면서,“시민들의 안전사고를 방지하기위해 시설물을 빠른 시일내 철거조치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자전거전용도로 도시과관계자는“구조물은 자전거전용도로와 보행로를 구분해야하는 설치규정에 따라 시공한 것이다. 망가진 시설물은 보수조치토록 하겠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