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문자문명전’이 창원 성산아트홀에서 8월 31일부터 9월 5일까지 열린다.
한반도 문자문명 시원지인 창원에서 열리는 문자문명전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개최된다.
문자문명연구회(회장 김종원) 주관으로 열리는 ‘2010 문자문명전’은 1988년 경남 창원 다호리 고분에서 발굴된 ‘붓’과 ‘삭도(削刀)’는 한반도 남쪽 낙동강변 다호리에서 이미 뛰어난 문자문명이 이 땅에 존재해 동북아사아 문자문명사와 동일선상에 있는 것을 웅변하는 것으로 이것은 분명 민족적 자긍심의 원천이다.
이후 한반도 문자문명은 함안 남산성 삼국시대 목간(木簡), 무구정광대다라니를 거쳐 고려 금니사경(金泥寫經)과 목각 팔만대장경을 정점으로 조선의 훈민정음 창제를 이어 현대 전자문자(電子文字)의 전성기를 이루고 있다.
따라서 휴대폰으로 대변되는 전자문자 기술은 한국이 세계 제1위라는 위상의 바탕에는 ‘다호리의 붓’이 자리한다.
문자문명전은 이 같은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삼아 문자의 예술적 전통성과 역사성을 조명해 미래적 발양을 도모하고 문자의 순수 예술적 표현과 응용 예술적 가치를 미래적으로 발현, 현대예술 향방에 전방위적으로 비견하는 작업을 통해 문자가 모든 문명적 미학의 중심축으로 위상을 확보해 가는 경향을 선도하기 위한 것이다.
또 문자의 미학적 영역을 총체적으로 점검 발양해 분명한 지역적 정체성을 이루고 미래적으로 국제적 예술행사로 그 위상을 확보해 문화예술의 중앙 집중을 탈피하는 문화예술의 지방분권을 또 하나의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문자문명전 구성은 제1전시 한국 현대 문자예술의 실상과 변상을 비롯해 ▲제2전시 한국 현대 전각예술의 실상과 변상 ▲제3전시 경남 현대서가 선발 30인 ‘창원의 꿈’ ▲제4전시 경남의 고대 금석문 ▲제5전시 현대미술의 문자성 ▲제6전시 萬人萬書 하나의 꿈을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