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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마을1번지 광주고려인마을, ‘골목여행’ 프로그램 인기몰이 - “마을 전체가 박물관”… 역사와 예술 넘나드는 체험 프로그램 주목
  • 기사등록 2025-05-22 10:4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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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예술,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광주 고려인마을의 ‘골목여행’ 프로그램이 각급 학교와 국내외 가족 단위 관광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사진=고려인마을 제공 [전남인터넷신문]역사와 예술,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광주 고려인마을의 ‘골목여행’ 프로그램이 각급 학교와 국내외 가족 단위 관광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2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달 들어 광주지역 초·중·고교 학생들의 현장 체험학습이 잇따르는 가운데, 지난 21일에는 광주대성여자고등학교와 영천초등학교 학생들, 가족 단위 관광객 등 총 120여 명이 마을을 찾아 고려인의 삶과 문화를 직접 체험했다.

탐방단은 월곡동 일대를 따라 조성된 테마 여행길을 따라 고려인문화관, 문빅토르미술관, 고려방송, 홍범도공원 등을 순회했다. 특히 문빅토르미술관에서는 세계적인 고려인 미술 거장 문빅토르 화백의 작품을 감상하며 작가와 기념촬영을 하는 등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고려방송에서는 직접 방송 장비를 다뤄보는 체험 활동도 마련돼 참가자들에게 또 하나의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고려인마을 골목여행’은 일제 강점기 강제이주와 항일운동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디아스포라 고려인의 정체성과 문화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역사·문화 체험 프로그램이다.

월곡고려인문화관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연령과 관심사에 따라 어린이·성인 대상 기본 코스와, 미술·역사 테마 코스 등 총 4가지 코스로 구성된다.

기본 코스는 전문 해설사의 안내 아래 중앙아시아 전통 의복 체험, 전통의상 키링 만들기,전통모자 ‘칼팍’ 제작, 고려인 전통음식 ‘당근 김치’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활동으로 꾸며져 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테마 코스는 ‘길거리 도슨트 투어’ 로, 마을 곳곳을 하나의 야외 미술관처럼 감상하는 프로그램이다. 문빅토르 화백의 대표작과 공공미술 프로젝트 작품들을 고려인마을주민관광청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둘러보며 예술과 역사, 지역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고려인 공동체의 아픈 역사와 문화적 뿌리를 되새기며 세대와 국경을 넘어 공감과 연대를 이끌어내는 의미 있는 여정”이라며 “앞으로도 교육과 예술이 어우러진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마을 전체를 살아 숨 쉬는 역사박물관으로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고려방송: 양나탈리아 (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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