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전남인터넷신문]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사주와 타로가 하나의 문화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MBTI처럼 성향을 분석하거나 미래를 예측하고자 사주와 관상을 보는 경우가 늘고 있다. SNS에서 ‘사주’, ‘관상’ 등의 키워드를 검색하면, 관련 영상의 조회 수가 100만 회에 이르는 등 높은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관상학에서는 사람의 얼굴형을 열 가지 한자 모양에 비유해 풀이하는 ‘십자면법(十字面法)’이라는 개념이 있다. 십자면법은 전자형, 동자형, 갑자형, 유자형, 신자형, 목자형, 용자형, 왕자형, 원자형, 풍자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10가지 관상 중 재물운이 강한 관상으로는 전자(田字)형이 꼽힌다. 전자(田字)형은 얼굴 전체가 네모나고 살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한자의 ‘밭 전’(田)자 처럼 얼굴의 양쪽이 넓고 턱이 각져있어 정사각형 형태를 띤다. 경쟁심과 승부욕이 강한 편으로, 전형적인 남성 관상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전자(田字)형은 얼굴 전체가 사각형에 가깝고 각져 있어, 현실에서는 차가운 인상으로 보일 확률이 높다. 이 때문에 네모난 얼굴형을 외모 콤플렉스로 느끼는 이들도 적지 않다. 발달된 얼굴형을 바꾸고 싶다면 윤곽 수술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다.
윤곽 수술은 과도하게 발달한 얼굴 뼈를 다듬어, 얼굴형을 보다 부드럽고 균형 있게 정돈하는 수술이다. 대표적으로 광대 축소술, 사각턱 수술, 턱 끝 수술이 있다. 이 중 광대 축소술은 튀어나온 광대뼈를 절제하거나 안쪽으로 밀어넣어, 얼굴의 측면 폭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앞광대의 입체감을 살리면서도 전체적인 얼굴 라인을 매끄럽게 연출할 수 있어 선호도가 높다.
사각턱 수술은 발달된 하악각(아래턱의 각진 부위)을 절제해, 보다 날렵한 얼굴형으로 개선하는 수술이다. 사각턱 수술의 경우, 단순히 튀어나온 뼈만 절제하면 정면에서 기대한 만큼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골격과 함께 얼굴의 근육과 지방 등 다양한 조직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접근이 필요하다.
턱 끝 수술은 턱의 돌출 정도를 조절해 앞뒤 방향의 위치를 정리할 수 있는 수술이다. 또한, 턱이 길거나 짧은 경우에는 상하 길이를 정밀하게 조정할 수도 있다. 턱과 목의 경계가 불분명하거나 턱 아래가 뭉툭해 보이는 경우에는 단순히 턱 끝을 갸름하게 다듬는 것만으로는 개선이 어려울 수 있다. 이 경우, 턱 밑 지방층이나 턱밑 침샘(이하선, 악하선)에 대한 조절이 함께 이뤄져야 더욱 또렷한 윤곽을 만들 수 있다.
바노바기 성형외과 오창현 대표 원장은 “네모난 얼굴형이 관상학 측면에서 좋은 의미를 지니더라도, 현대의 미적 기준이나 얼굴형이 주는 인상 때문에 윤곽 수술을 고려하는 환자들이 많다”면서 “안면윤곽술은 고난이도의 수술인 만큼, 수술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