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려인마을 청소년문화센터는 지난 17일 청소년과 보호자가 함께 참여하는 ‘부모동행 문화탐방’을 부산 해운대 일원에서 성황리에 진행했다./사진=고려인마을 제공 [전남인터넷신문]광주 고려인마을 청소년문화센터는 지난 17일 청소년과 보호자가 함께 참여하는 ‘부모동행 문화탐방’을 부산 해운대 일원에서 성황리에 진행했다.고려인마을에 따르면, 고려인마을가족카페와 고려가족식당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문화탐방에는 총 80명의 고려인 가족이 참여했으며, 청소년들에게 한국의 다양한 지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가족 간 정서적 유대감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탐방 참가자들은 모래축제가 한창인 해운대 해수욕장, 부산 아쿠아리움, 해운대 전통시장, 동백섬 일대 등을 둘러보며, 바다와 자연, 도시가 어우러진 부산의 다채로운 풍경과 문화를 만끽했다.
특히 부모와 자녀가 함께한 체험활동은 세대 간 소통의 계기를 마련했고, 이주 배경을 지닌 고려인 가족들이 한국 사회에 보다 깊이 뿌리내릴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의 장이 됐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이번 탐방은 단순한 여행이 아닌, 가족이 함께 한국 지역문화를 체험하고 정체성을 확립해가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 며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도움 준 고려가족식당과 고려인마을가족카페에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광주 고려인마을 청소년문화센터는 광주 이주 독립유공자 후손 고려인 청소년들의 안정적인 한국사회 정착을 돕기 위한 언어·문화교육과 정체성 함양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고려방송: 양나탈리아 (고려인마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