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전라남도 구례교육지원청(교육장 신제성)은 지난 5월 8일(목), 구례교육지원청 교육장실과 구례지리산리조트에서 ‘2025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K-Food 밸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구례, 곡성, 담양 세 지역의 교육장과 업무 담당 장학사가 함께 참석해, K-Food 밸리를 중심으로 한 교육발전특구 협력과제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나누었다.

세 지역의 교육지원청이 고등학교 간 협력체제를 넘어서, 대학교, 지자체와 연계한 K-Food 기반 미래교육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추진된 것으로, 실질적 실행 방안들이 다수 도출되었다.

■ 고등학교 공동교육과정 운영 추진

  간담회에서는 솔가람고(담양), 조리과학고(곡성), 전남자연과학고(구례) 등 세 지역의 특성화고등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운영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세 학교는 각각 농식품, 조리, 바이오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어, 학생들이 타교 과목을 선택 이수할 수 있도록 학교 간 교류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온라인 수업 및 주기적인 현장 체험도 병행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였다.

■ 고교-대학 연계 교육 확대

  고등학교와 대학교 간 연계 교육 또한 협력의 주요 과제로 논의되었다. 세 고등학교와 함께 전남도립대, 전남과학대, 순천대학교가 참여하는 K-Food 연계 교육 프로그램을 모색하였다. 이를 통해 고등학생들이 대학 수준의 실험·실습 교육을 미리 경험하고, 지역 대학과의 연계를 통해 진로 진학 연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을 모색하였다.

■ K-Food 연구개발과 창업·취업 지원 확대

  이번 간담회에서는 전라남도교육청이 추진 중인 K-Food 교육센터를 활용한 공동 연구개발(R&D) 기반 마련 방안도 논의되었다. 특히 세 지역은 각 학교와 연계한 상품개발, 식문화 콘텐츠 제작, 지역자원 활용 수업 등을 공동 운영하여 학생들의 창의력과 실무능력을 동시에 키운다는 구상이다.

  또한 K-Food 창업 및 취업 지원을 위한 센터 운영 확대도 논의되었다. 2025년 교육발전특구와 함께 시작한 담양군과 곡성군의 센터를 중심으로 구례군도 향후 운영 참여를 위한 지자체 간 협의를 제안하기로 했다. 이는 지역 내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한 장기적 전략의 일환이다.

■ 6월 말, 고교-대학-지자체-교육지원청 워크숍 개최 예정

  이번 협의를 보다 실질적으로 논의하고 협력하기 위해 오는 6월 말에는 고등학교, 대학교, 지자체, 교육지원청이 모두 참여하는 K-Food 밸리 활성화를 위한 통합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 워크숍에서는 실제 공동 프로젝트 사례 공유, 과제별 추진 계획 발표, 협업 모델 구체화 등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신제성 구례교육장은 “구례는 생태와 농업을 중심으로 한 교육특화 지역으로, K-Food 밸리 프로젝트를 통해 구례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진로 역량을 심어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노명숙 곡성교육장은 “곡성 조리과학고를 중심으로 지역 농산물 가공과 외식산업을 연계한 진로교육이 가능하다”며, “지역 산업과 교육을 연결하는 특구 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경애 담양교육장은 “담양은 바이오·식품 연구 기반이 탄탄한 만큼,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고교-대학 연계가 더욱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세 지역의 협업을 통해 지역을 살리고, 교육이 지역발전의 핵심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간담회는 전남 동북권 3개 교육지원청이 교육발전특구를 계기로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함께 설계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앞으로도 이들 기관은 정기적인 협의와 실무 추진단 운영을 통해, 교육발전특구로서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