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독립운동가 박용만의 첫 책 『국민개병설』원본이 발굴되어 114년만에 역주본으로 재간되었다. 감리교신학대학교와 콜럼비아대학교 도서관에서 발굴된책을 원본을 대조하여 복원한 것.
박용만은 미주에서 최초로 독립군 양성기관인 ‘한인소년병학교’를 설립하고, 하와이에서 ‘대조선국민군단’을 창설하는 등 무장 독립운동을 주도한 인물이다. 『국민개병설』은 1911년 대한인국민회 기관지인 『신한민보』에서 출간되었는데, 일제강점기 미주와 하와이, 간도와 연해주에 거주하던 재외 한인 사회에서 주요한 교육서로 사용되었다. 신흥강습소, 신흥무관학교, 명동학교 등에서 교재로 쓰이며 한인 독립군 양성과 독립의식을 고취시켰다.
이와 같이 박용만의 첫 책이자 대표적인 저서로서 널리 알려졌으나, 불행히도 그간 원본을 찾지 못하고 1945년 LA『독립』신문에 연재된 본문만 남겨져서 연구에 활용되어왔다. 따라서 이번 출판의 의의는 그간 숨겨져 있던 『국민개병설』의 원본을 감리교신학대학교와 콜럼비아대학교 도서관에서 발굴함으로써 그간 확인할 수 없었던 책의 내용과 실체를 온전히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이번 역주본은 감리교신학대학교 도서관과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도서관에 소장된 원본을 대조하여 복원하였으며, 현대 독자들을 위해 해제와 주석을 덧붙였다. 특히 현대문본과 원문본, 영인본을 함께 실어 학술 연구뿐만 아니라 일반 독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이번 역주본을 통해 박용만이 직접 쓴 ‘자서’와 ‘부록 : 영미양국의 아동군’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그동안 학계에서조차 알려져 있지 않던 내용이다.
2025년 3.1절 106주기에 맞추어 독립운동가 박용만(朴容萬, 1881~1928)의 독립운동 방략서 『국민개병설(國民皆兵說)』이 역주본으로 출간되었다. 이번 책은 박용만의 생애와 활동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그가 이룬 업적을 후대에 전하는 중요한 작업으로서의 의미를 지닌다.
역주를 맡은 한애라(보담역사문화연구소 소장)는 “박용만 선생이 1911년 남긴 저술을 114년만에 다시금 세상에 알리는 것은 역사적 의의가 크다.”며, “이 책을 통해 우성 박용만의 정치사상가와 민족지도자로서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자 2인의 공동작업에 의해 출판의 전 과정이 진행되었으며, 앞으로 국내 근대사 관련 학술도서를 지속적으로 발간할 계획이다.
제 목: 국민개병셜(國民皆兵說)
저 술: 박용만
역 주: 한애라, 조정미
펴낸이: 조정미
출판사: 반디서림(@스토리미디어랩)
ISBN: 전자책 979-11-962509-6-6(95910) 20,000원
종이책 979-11-962509-5-9(93910) 28,000원
출간일: 2025년 3월 1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