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번 기부는 정규성 대표가 매주 미용봉사를 진행하는 성남시 동성교통과 성남시내버스(주) 운전기사들이 십시일반 후원한 성금으로 이루어졌다.
정규성 대표는 2022년에도 고려인마을을 방문하여 후원금을 전달한 바 있다. 당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 난민이 된 고려인 동포들이 폴란드와 루마니아 난민센터에서 국내 귀환을 희망하자, 고려인마을은 이들을 돕기 위한 항공권 지원 모금운동을 시작했다. 그 결과, 900여 명의 고려인 동포들이 항공권을 받아 국내 입국 광주에 정착할 수 있었다.
마침 이 소식을 언론을 통해 접한 정규상 대표는 모금을 진행하고 있는 고려인마을을 찾아 당시 모금된 소중한 성금 200여만원을 기부하며, 어려운 상황에 처한 고려인 동포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성금 전달식을 마친 정 대표와 가족은 마을의 둘레길을 따라 광주에 정착한 고려인 동포들의 삶을 돌아보기도 했다. 이들은 현장을 직접 확인하며, 고려인 동포들의 삶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방법에 대해 고민하며 지속적인 후원을 약속했다.
정규성 대표는 “국내 귀환한 독립투사 후손 고려인 동포들의 안정된 조기 정착을 돕기 위한 마음이 간절했다”며, “이번 기부가 어려움에 처한 고려인 동포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고려방송: 양나탈리아 (고려인마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