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광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최근 고려인동포들의 국내 유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충청남도 역시 고려인 주민 정착 문제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충청남도의회 이상근 교육위원장을 비롯해 유성재 의원, 충남도청 관계 공무원들이 광주 고려인마을을 직접 찾아 마을 형성과정과 주민들의 생활상, 자녀 교육지원 현황 등을 꼼꼼히 살폈다.
이날 방문단은 고려인마을주민관광청 소속 최경화 해설사의 안내로 마을 주요 시설들을 둘러보며 고려인마을이 추진해온 다양한 사업과 교육, 문화 프로그램을 돌아봤다.
고려인들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고려인문화관, 국내외 고려인 동포 간 소통 창구 역할을 하는 지상파라디오 고려방송(FM 93.5Mhz), 세계적인 고려인 미술 거장 문빅토르 화가가 상주하는 문빅토르 미술관 등을 방문하며 고려인 사회의 문화적 자긍심과 자립 기반을 직접 확인했다.
특히 최근 둘레길 정비와 함께 새롭게 단장된 중앙아시아 테마거리, 독립운동가 홈범도의 정신을 기리는 홈범도 공원 등도 둘러보며, 마을이 추진하고 있는 지역 관광자원 개발과 커뮤니티 활성화 방안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방문단은 “광주 고려인마을은 단순한 고려인 정착촌을 넘어, 역사와 문화, 관광이 유기적으로 어우러진 선도적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충청남도 역시 증가하는 고려인 주민들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맞춤형 지원책과 협력 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 고려인마을은 국내 유일의 마을공동체로 고려인 선조들의 잊혀진 역사와 삶을 보존하고 공유하는 한편, 지역주민과 상생을 위한 다양한 교육·문화·복지·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해 국내외적으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고려방송: 안엘레나 (고려인마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