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우시장 방역 : 연합뉴스[전남인터넷신문]꽃샘추위와 구제역 확산 여파로 전남의 주요 축제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오는 29일 열릴 예정이었던 영암 왕인문화축제가 5월 3일로 개막이 미뤄졌다.
영암군은 지역 한우농가 4곳에서 구제역이 잇달아 발생하자 확산 방지를 위해 축제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
왕인문화축제는 영암의 100리 벚꽃길 일원에서 열리는 전남의 대표 벚꽃축제이지만, 올해는 벚꽃이 진 이후에 방문객을 맞이하게 됐다.
구제역이 발생한 무안군도 오는 28∼29일 운남면에서 열 예정이던 '2025 운남에서 돈·세·고 놀자 축제'를 다음 달 19∼20일로 연기했다.
이번 주말 개막 예정이던 해남 달마고도 힐링 축제, 오는 29일부터 계획했던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도 일정 연기가 검토 중이다.
신안에서 열리는 섬수선화축제는 한파 탓에 꽃 개화가 늦어지면서 오는 21일에서 내달 4일로 개막이 미뤄졌다.
최근 이상 기후로 때아닌 한파가 이어지면서 구례 산수유꽃축제, 신안 섬홍매화축제, 순천 탐매축제 등은 예정보다 일주일가량 늦게 열렸다.
광양 매화축제는 축제 기간 개화율이 30% 수준에 그쳐 지난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방문객 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