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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처 '강경파 2인방' 경찰 출석…경호본부장 체포 - 전날 체포된 김성훈 경호차장, 수갑 차고 연이틀 조사 - 세 차례 불응한 이광우 경호본부장, 경찰 출석 직후 체포
  • 기사등록 2025-01-18 10:4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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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경호처 차장(왼쪽)과 이광우 경호본부장 : 연합뉴스[전남인터넷신문]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저지를 주도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를 받는 대통령경호처 '강경파 2인방'이 18일 경찰에 소환됐다.


경호처 내 강경파로 꼽히는 김성훈 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은 각각 이날 오전 9시 30분, 9시 45분께 서대문 국가수사본부에 출석했다.


김 차장은 전날 국수본에 출석한 직후 경찰에 체포됐다. 전날 조사가 끝난 후에는 서울 남대문경찰서 유치장으로 이송됐다.


김 차장은 '혐의를 계속 부인하느냐', '체포영장 집행을 막은 것을 인정하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조사실에 들어섰다.


특수공무집행 방해로 체포된 김성훈 대통령 경호처 차장 이틀째 조사특수공무집행 방해로 체포된 김성훈 대통령 경호처 차장 이틀째 조사 : 연합뉴스

김 차장은 검은색 천으로 가려진 수갑을 찼고, 전날과 같은 정장 차림이었다.


김 차장 측 변호사와 경찰 간 실랑이도 있었다. 당초 김 차장이 전날처럼 발언할 계획으로 보였으나 수사관이 "여기는 기자회견장이 아니다"라며 막아섰다.


김 차장 측 배의철 변호사는 취재진에 "김 차장은 경호 매뉴얼대로 했을 뿐"이라며 "관저 외곽에서 체포영장을 제시하는 게 맞았다. 불법적 진입이 있었던 상태에서 체포영장이 제시돼 경호처는 원칙적 대응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조사실 향하는 이광우 대통령 경호처 경호본부장조사실 향하는 이광우 대통령 경호처 경호본부장 : 연합뉴스

이광우 본부장은 취재진에 "수사기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경호처는 경호구역에서 정당한 임무를 수행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지시를 따르지 않은 간부들을 직무 배제했느냐', '강경론 주도하며 경호처가 사병화됐다는 지적에 어떻게 생각하느냐' 등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이 본부장은 조사실에 들어선 직후 오전 10시 3분께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앞선 3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해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경찰은 당초 지난 15일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을 집행하면서 이 본부장도 함께 체포할 방침이었으나, 윤 대통령 경호 업무를 마친 뒤 변호인과 함께 경찰에 출석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영장을 집행하지 않았다.


역시 체포영장 집행을 미뤘던 김성훈 차장도 전날 경찰 출석 직후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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