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NIH, 3월부터 범용 항바이러스제 공동연구 제안
현대바이오사이언스와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오는 3월부터 다양한 바이러스 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에 나서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회사가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NIH와 화상미팅 등을 통해 긴밀한 협의를 이어온 결과입니다.
NIH는 제프티가 여러 종의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세포효능시험을 거치지 않고 동물효능시험으로 직행이 가능하다며 공동연구에 참여하도록 회사에 제안했습니다.
동물실험은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 진입을 위해 필요한 과정입니다. NIH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다양한 제안을 하고, 회사와 후속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NIH "제프티는 세포실험 없이 동물실험 직행 가능"
제프티의 동물실험 직행은 여러 의미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신약 개발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동물모델의 경우 각 바이러스별로 실험이 가능한 동물모델의 종류가 제한됩니다.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만 해도 '목화쥐'(Cotton rat)라는 모델에서만 약물 반응을 제대로 관찰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실험을 하려면 동물모델과 병원체인 바이러스가 있어야 하고, 바이러스를 동물에게 감염시킬 수 있는 고난도 기술까지 요구됩니다. 회사와 NIH가 미래 팬데믹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 것입니다. 제프티의 동물실험에 NIH의 인프라를 활용하면 시간과 비용 절감은 물론, 실험 결과에 대한 신뢰도도 크게 높아질 것입니다.
NIH, 세포실험에서 제프티 범용성에 주목한 결과
제프티의 동물실험 직행 결정은 그간 축적된 제프티의 세포실험 데이터에 대한 NIH의 신뢰에서 나온 판단입니다. 회사와 NIH가 호흡기 바이러스 질환 치료제 공동개발을 위해 2023부터 수행한 세포실험 위주의 전임상 프로젝트에서 제프티는 RSV, 리노바이러스, 알파코로나바이러스 등에 뛰어난 효능을 입증했습니다. NIH가 제프티의 범용성에 주목하고 회사에 동물실험을 통한 새로운 공동연구를 제안하게 된 핵심 이유입니다.
이로써 NIH와 공동 수행한 제프티의 세포실험은 성공적으로 종료되고, 이제 동물실험으로 직행하게 된 것입니다.
동물실험 종료 후엔 임상 2상 직행
여러 바이러스 감염증을 대상으로 동물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제프티는 그 데이터를 토대로 NIH의 임상네트워크를 활용하는 임상이 가능해집니다. 제프티는 세계인이 60년 넘게 구충제로 사용해 온 니클로사마이드를 주성분으로 한 약물인 데다 코로나19 임상에서도 안전성이 검증된 만큼 임상 2상으로 돌입할 수 있습니다. 범용 항바이러스제 탄생과 제프티의 상용화가 그만큼 앞당겨질 수 있습니다. 특히 NIH의 동물모델실험은 국제적 신뢰도가 높아 여기서 도출된 데이터는 제프티에 대한 신뢰도를 더욱 높여줄 것입니다.
HMPV 동물모델, 동시감염 기술 NIH 보유 확인
회사는 NIH가 최근 중국에서 급속히 확산 중인 HMPV(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 보유는 물론 이를 목화쥐에 감염시킬 수 있는 기술까지 확보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회사가 중국 내 HMPV 확산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제프티의 HMPV 실험이 가능한 동물을 찾던 과정에서 확인하게 된 것입니다.
HMPV는 RSV와 같은 파라믹소바이러스 계열의 바이러스로 증상도 유사합니다. HMPV도 RSV처럼 치료제와 백신이 따로 없습니다. 그래서 3월부터 시작되는 NIH와의 공동연구 프로젝트에는 양측의 합의로 HMPV와 RSV가 핵심 연구 대상으로 포함될 가능성이 큽니다. 두 질환을 모두 치료할 수 있는 약물은 제프티밖에 없다는 점을 NIH도 인정하기 때문입니다.
HMPV 치료제도 가장 빠르게 개발 가능
제프티는 HMPV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약물로 국제적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HMPV가 NIH와의 공동연구 대상에 포함되면 제프티는 NIH의 인프라를 활용해 동물실험을 신속히 마치고 임상에 바로 돌입할 수 있습니다. 회사는 NIH와 협의를 통해 동물실험준비도 이미 마친 단계입니다. NIH와의 협업으로 HMPV에도 처방 가능한 범용 항바이러스제를 가장 빠르게 탄생시킬 수 있는 시스템을 찾은 것입니다. HMPV 동물실험이 이뤄지면 NIH와 미래 팬데믹 대비를 위한 협업 시스템이 본격 가동한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HMPV의 급속 확산은 현재 글로벌 공중보건 이슈로 부상했습니다. 중국에서는 HMPV 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있지만, 치료제 부재로 환자들이 수액치료(링거) 등 대증요법에만 의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특히 사촌(viral cousin) 격인 RSV와 동시유행하면 글로벌 공중보건 체계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경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미 HMPV, RSV, 독감 등의 동시유행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습니다. 회사는 NIH와 협력을 통해 글로벌 공중보건 문제 해결에 중추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NIH, 트럼프 2기 출범에 제프티 더욱 주목
회사는 지난해 12월 NIH의 제안으로 NIH 내 6개 부서가 참여한 가운데 화상미팅을 가졌습니다. 팬데믹 대비를 위해 NIH와 2025년에 진행할 공동연구를 위한 사전미팅이었습니다. NIH는 이 자리에서 제프티가 세계 유일의 범용 항바이러스제로서 광범위한 효능이 데이터로 뒷받침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회사는 올해 연초부터 NIH 내 각 부서와 개별적으로 후속협의를 진행 중입니다. NIH가 2025년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3월부터는 공동연구 프로젝트에 제프티가 범용약물 후보로 포함되는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는 현재 독감, 조류독감(조류인플루엔자), RSV, 엠폭스 등의 환자가 늘고 있는데 대부분 치료제가 없습니다. NIH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미국 내 보건현안 해결을 위해 범용 약물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보건정책에서 백신보다 치료제 분야에 좀더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NIH가 범용약물 후보로 2년 전 인연을 맺은 제프티를 계속 찾는 것은 그만큼 제프티의 범용성을 신뢰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