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 당근김치는 1937년 러시아 연해주 고려인의 중앙아시아 강제이주 후 김치에 대한 향수를 가지고 있으나 마땅한 재료가 없자 현지에 풍부한 당근을 가지고 만든 음식으로 오늘날 중앙아시아는 물론 러시아와 유럽 전역으로 전파돼 ‘마르코프차’ 라 불리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k-푸드 원조다.
고려인마을은 고려인 선조들의 고난의 삶을 적극 알리고 국가의 소중함을 심어주고자 당근김치 만들기 체험을 출시했다. 당근김치의 유래를 통해 ‘국가없는 민족’ 의 피어린 삶이 얼마나 고단한지를 알리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고려인마을은 체험지원단을 꾸려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체험지원단은 마을거주 60-70대 고려인할머니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예약자가 결정되면 당근을 비롯한 재료를 준비한 후 관광객을 맞이한다.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당근김치 소개 동영상 시청에 이어 간단한 러시아어 배우기도 진행한다.
이 소식이 입소문과 다양한 언론을 통해 국내외 널리 알려지자 올해 연말까지 예약자가 3천여 명에 달하고 있다. 특히 미국, 호주, 영국, 캐나다, 일본, 독일, 프랑스 등 해외 거주 한인들도 참가를 희망하고 있어 그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고려인마을은 “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여 많은 국내외 탐방객들이 찾는 세계적인 명소 ”광주 고려인마을‘ 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 고 말했다.
고려방송: 안엘레나(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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