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은 준비된 부채에 자신의 소망과 꿈을 담은 예쁜 그림을 그려 폭염과 장마로 힘든 한여름의 건강한 삶을 소망했다.
또 시원한 냉국수와 각종 생선튀김, 가자미식혜, 수박 등 고려인 전통음식도 마련, 무더운 여름 날씨에 식욕부진으로 고통당하는 어르신의 입맛을 되살렸다.
뿐만 아니라, 생일을 맞이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준비한 선물을 전달한 후 축하 노래를 부르며 낯선 조상의 땅에서 건강과 장수를 기원했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광주 정착 고려인어르신들이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무더운 여름을 맞아 특별행사를 준비했다” 며 “앞으로도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해 고려인마을 거주 동포들의 삶에 꿈과 희망을 심어주겠다” 고 말했다.
한편, 마을지도자들이 마음을 모아 지난 1월 문을 연 고려인마을 산하 노인돌봄센터는 광주이주 동포어르신 100여명을 대상으로 매주 무료급식과 치매예방교육, 무료진료, 무더위 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동포어르신들이 낯선 조상의 땅을 살아가는 외로움을 줄이고 동포애를 높여 한민족의 후손으로서 긍지를 회복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고려방송: 안엘레나(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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