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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마을 만세!" 고려인마을 특화거리 현판식 - 고려인마을 지도자 등 150여명 참가 - 고려인마을가족카페 전올가 대표 현판 제작비와 행사 지원 - 특화거리 보존 통해 관광 활성화
  • 기사등록 2024-06-14 09: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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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고려인마을은 마을주민과 지도자, 광산구 관계자, 지역사회 인사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3일 오전 고려인마을 가족카페 앞에서 ‘고려인마을 특화거리’ 현판식을 개최했다/사진=고려인마을 제공 [전남인터넷신문]광주 고려인마을은 마을주민과 지도자, 광산구 관계자, 지역사회 인사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3일 오전 고려인마을 가족카페 앞에서 ‘고려인마을 특화거리’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고려인마을 노인돌봄센터 어르신들로 구성된 합창단의 축가에 이어 이재은 월곡2동장과 노한복 주민자치회장, 정미정 지사협회장, 정진산 고려인마을해설사 회장,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아울러 신조야 대표가 현판 제작과 행사비 600만원을 지원하며 고려인마을 발전에 앞장 선 전올가 고려인마을가족카페 대표의 헌신적인 노력을 소개하자 참석자들은 박수로 화답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번 현판식은 고유명사로 정착한 '고려인마을 특화거리'의 명칭을 보존하고, 마을의 관광활성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따라서 현판에는 고려인의 전통음식을 상징하는 국시(수)와 K-푸드 원조 당근김치(마르코프차), 중앙아시아 빵 (리뾰시카)을 상징하는 문양을 새겨 마을을 찾는 관광객의 이목을 사로잡는 포토존으로 발전하길 기원했다.

현판식 이후 참가자들은 고려인마을특산품 당근김치와 빵 '리뾰시카', 꼬치구이 '샤슬릭' 등을 맛보며 행사를 마무리 했다.

고려인마을특화거리는 2010년대 초반 이곳에 정착한 고려인 동포들이 일자리가 없어 힘들어하지 마을지도자들이 자체적인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상가거리를 형성한 것에서 출발한다.

오늘날 1㎞에 상가거리에는 식당과 마트, 미용실, 여행사, 빵집 등 100여곳의 가게가 들어섰으며 고려인 500여명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

이재은 월곡2동장은 "강제로 흩어져 살아온 아픔 속에서도 척박한 땅을 일궈낸 고려인의 역사에 존경을 보낸다"며 "특화거리 조성을 통해 고려인분들이 이 거리에서 더 단단히 기틀을 마련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옥희 광산구 외국인주민과장은 "관광활성화에 앞서 주차 문제 등 부족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협의 중"이라며 "선주민과 이주민이 함께 화합하고 잘사는 광산구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고려방송: 안엘레나(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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