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등 참진드기 채집 [전남인터넷신문/강성금 기자]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은 등산 등 야외활동을 하는 시민에게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매개하는 참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4월 10일부터 나흘간 야외활동공간인 근린공원 및 등산로 32개 지점을 대상으로 참진드기 서식분포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일부 공원주변 야산과 연결된 초지, 잡목림 그리고 등산로에서 참진드기 서식을 확인했지만 채집된 참진드기 모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원내 잔디밭과 정비된 산책로에서는 참진드기를 찾아볼 수 없어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시민들이 이용 때는 돗자리를 사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도 당부했다.
참드기는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부터 활동을 시작하고, 점점 발생밀도가 높아져 유충의 밀도가 증가하는 9월 가장 높은 밀도를 나타낸다. 따라서 주로 4~11월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고열과 오심,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을 나타내는 SFTS 환자발생이 보고되고 있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SFTS는 2013년 국내 첫 환자가 보고된 이후 2022년까지 총 1697명의 환자발생(317명 사망, 치명률 18.7%)이 보고됐으며, 지역에서는 총 15명의 환자발생보고가 확인됐다.
※ 광주/전국 SFTS 환자 발생 현황(출저: 질병관리청 감염병 누리집)
구분 | 계 | 2013 | 2014 | 2015 | 2016 | 2017 | 2018 | 2019 | 2020 | 2021 | 2022 |
광주 | 15 | 0 | 0 | 0 | 1 | 2 | 0 | 1 | 2 | 1 | 8 |
전국 | 1,697 | 36 | 55 | 79 | 165 | 272 | 259 | 223 | 243 | 172 | 193 |
SFTS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야외활동때는 긴 소매, 긴 바지 등 안전한 옷차림을 갖춰 진드기에 노출되는 것을 차단하고, 특히 발목 이상 높이의 풀밭에는 들어가지 않아야 한다. 또한 야외활동 후 38℃ 이상의 고열과 소화기 증상 등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
○ 농작업 또는 야외활동 전 - 작업복과 일상복 구분하여 입기 - 진드기에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복장(밝은 색 긴소매 옷, 모자, 목수건, 양말, 장갑 등) 갖춰 입기 - 농작업 시에는 소매를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기 - 진드기 기피제 사용하기 ○ 농작업 또는 야외활동 중 - 풀밭에 앉을 때 돗자리 사용하기 - 풀 속에 옷 벗어놓지 않기,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 기피제의 효능 지속시간을 고려하여 주기적으로 사용하기 ○ 농작업 또는 야외활동 후 - 귀가 즉시 옷은 털어 세탁하기 - 샤워하면서 몸에 벌레 물린 상처(검은 딱지 등) 또는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확인하기 - 의심 증상 발생 즉시 보건소 또는 의료기관 방문하여 진료받기 |
김선희 감염병조사과장은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와 따뜻해진 날씨로 시민들의 야외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SFTS는 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없는 감염병으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프로필은 기사 하단에 위의 사진과 함께 제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