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김원유 기자]초속 12~14m의 강한 바람이 불던 주말사이 도서지역에서 응급환자가 잇따라 발생해 해경이 육지로 긴급 이송했다.
14일 목포해양경찰서(서장 이종욱)에 따르면 13일 오전 7시 13분께 신안군 우이도에서 주민 A씨(60대,남)가 호흡은 있으나 의식이 미약해 대형병원으로 긴급하게 이송이 필요하다는 신고를 받고 경비함정을 급파했다.
해경은 현장에서 A씨와 보호자를 경비함정에 탑승시키고 강풍이 부는 기상악화 속에 진도군 서망항으로 이송을 실시, 의식을 되찾은 A씨를 낮 11시 20분께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이어 해경은 같은 날 오전 11시 34분께 신안군 장산도에서 주민 B씨(80대,남)가 호흡곤란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안좌도 복호선착장으로 이송을 실시했으며, 오후 4시 53분께는 신안군 병풍도에서 복통을 호소하는 주민 C씨(80대,여)를 송도선착장으로 안전하게 이송했다.
이에 앞서 해경은 지난 11일 오후 6시 8분께 호흡곤란 증세를 보인 진도군 가사도 주민 D씨(40대,남)를 이송한 데 이어 12일 오후 3시 32분께는 신안군 하의도 주민 E씨(80대,여)가 뇌질환 의심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를 받고 잇따라 육지로 이송, 119구급대에 인계 조치했다.
해경 경비함정에 의해 긴급 이송된 응급환자 5명은 모두 목포에 있는 대형병원으로 옮겨져 정밀검사를 받고 현재 치료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