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김동국 기자]순천시(시장 노관규)는 31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고자 11월 4일 개최 예정된 제23회 순천만갈대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11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순천만습지와 인근 지역에서 순천만갈대축제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참사로 인해 전국적 차원의 애도 분위기와 상황의 엄중함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
이번 갈대축제는 도사동 대대마을의 용줄다리기와 해룡면 와온마을의 풍어제, 인안초등학교 학생들의 합창, 소프라노 차유경의 개막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순천시 관계자는 “온 국민이 희생자를 추모하고 정부가 11월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한 만큼 순천만갈대축제를 취소하고 안타까운 사고의 슬픔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라며, “이번 갈대 축제를 준비하면서 쌓아 올린 지역민들의 참여와 연대 의식을 경험 삼아 내년에 더 나은 갈대축제를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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