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서성열 기자]장성군이 17일부터 일상회복지원금 20만 원을 모든 군민에게 지급한다.
소요 예산 90억 원은 지난해 말 선제적인 본예산 편성을 통해 전액 군비로 확보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경제와 민생을 속히 안정시키겠다는 군의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일상회복지원금은 올해 1월 1일 0시를 기준으로, 장성군에 주민등록 된 주민이면 누구나 받을 수 있다. 결혼 이민자나 영주 자격 취득자도 포함된다.
신청은 세대주가 신분증을 지참해 17일부터 2월 25일까지 해당 지역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단, 인구가 밀집되어 있는 장성읍은 주민 편의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감안해 첫 주 평일에는 군민회관에서, 주말에는 각 마을회관 현지에서 접수하고, 2주 차인 24일부터는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군은 신청 즉시 지급 자격을 확인하고, 1인당 20만 원의 장성사랑상품권을 배부한다. 지난해 지급했던 장성군 긴급재난지원금보다 2배 인상된 금액으로, 경제 회복은 물론 빠른 일상 회복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상공인들의 기대감은 특히 높다. 장성읍에서 휴게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황인관 씨는 “지난해 설 명절 이전 지급했던 긴급재난지원금보다 액수가 2배로 늘어, 그만큼 경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면서 “매우 환영할 일”이라고 말했다.
농가의 반응도 호평 일색이다. 진원면에서 딸기를 재배하는 농업인 이장호 씨는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면서 경영난을 겪는 농업인이 많은데, 이번 장성군 일상회복지원금이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고령이나 병환 등으로 인해 거동이 불편한 주민은 군 공무원이나 마을 이장이 가정을 방문해 지원금 신청 절차를 돕는다.
장성에서 만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이 가장 높은 북일면의 유동원 면장은 “행정복지센터까지 찾아올 것을 걱정하는 주민께 ‘직접 찾아뵙고 전달해 드린다’고 안내하고 있다”면서 “고맙다는 말씀을 많이 하셔서, 일선 직원들도 뿌듯해 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장성군은 모든 군민이 따스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읍‧면의 실정에 맞게 효과적으로 지원금을 배부할 계획이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장기화 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소상공인, 중소농업인, 지역민이 겪는 고통이 크다”면서 “모든 군민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가능한 한 모든 행정력을 집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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