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박문선 기자]지난 10월 18일(월) 전남건생지사와 여수YMCA는 근로자복지회관 강당에서 산업도시 여수의 직업성 암환자 지원대책 토론회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진행하였다.
여수, 울산남구, 포항남구, 광양시등 전국의 주요 석유화학 및 철강산업단지의 모든 암발생률이 전국평균보다 5.7% ∼ 10%가 높은 상황에서 암 발생시 산재승인을 받아 경제적으로 치료와 생계지원으로 연결되도록 직업성 암환자를 지원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을 강구하였다.
이날 토론회에는 최영은 노동환경건강연구소 연구원, 윤간우 전남동부근로자건강센터장이 주제발표자로 참여하였고, 김대희 여수YMCA사무총장이 좌장으로 진행된 토론회의 지정토론자로 이유형 공인노무사, 김영순 학교비정규직전남부지부장, 이주리 여수시보건소장, 이미경 여수시의회 환경복지부위원장이 참여하였다.
최관식 전남건생지사 공동대표는 인사말에서 직업성 암은 개인에게만 맡길 것이 아니라 여수시를 비롯한 지역사회의 협력으로 직업성 암환자들에 대한 지원대책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주제발표로 나선 노동환경건강연구소 최영은 연구원은 “여수지역에서 화학물질을 주로 사용하는 제조업 사업장중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이 96%에 달하기에 직업성 암 예방 등 노동자의 건강보호를 위해 소규모 사업장에 관심이 필요하다.
특히, 여수지역 소규모사업장의 발암물질 사용저감을 위한 여수시 차원의 대책은 제조 및 납품업체 협조를 통한 화학제품 등록 시스템, 화학제품 유해성 검색 시스템, 보다 안전한 제품을 납품하고 사용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 발암물질등 고독성물질에 대한 이해 확산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두 번째 주제발표를 한 윤간우 전남동부근로자건강센터장은 “여수시에서는 매년 700명 정도의 암환자가 발생하여 2018년 기준 4,500여명이 암으로 치료중이며, 직업성 암으로 인정받는 경우는 선진국의 4%에 비해 극히 낮은 0.1%에 불과하다.
여수는 상당수의 암환자들이 직업성 암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산재신청을 하지 않는 것은 처음 진료를 맡은 1-2차 의료기관이나, 본인조차도 모르고 넘어가지만, 최근 직업성 암으로 산재요양 신청시 승인률이 73%에 이르는 등 암환자 대상으로 직업성 암으로 인정받기 위한 여수시 보건소와 여수지역 의료기관, 그리고 전남동부근로자건강센터, 직업성암환자찾기 전문상담지원기관등이 상호 협력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발표하였다.
이주리 여수시보건소장은 직업성암환자을 찾고 지원하는 정책등은 전남동부근로자건강센터등 전문기관과 협의하여 홍보 및 안내 지원책을 강구하겠다고 하였다.
이미경 여수시의회 환경복지위원회 부위원장은 산업도시 여수시의 노동자 건강권을 증진하기 위한 여수시노동자건강지원조례 제정의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이날 토론에서 제기된 묘도등 인근 마을주민의 환경성암에 대한 대응 방향으로 직업성암과 함께 전국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하고, 해결방향을 모색하기로 하였다.
전남건생지사와 여수YMCA는 앞으로 확대되고 있는 직업성암에 대한 산재인증률에 근거해 지역사회에서 직업성,환경성 암환자를 찾고, 지원하는 활동을 꾸준히 전개할 계획이다.
제공/전남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