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김동국 기자](재)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이사장 강인규)에서는 이달 23일까지 한국천연염색박물관에서 ‘박정용식 회화염색전’을 개최한다.
‘박정용식 회화염색전’은 쪽염색을 형염, 홀치기 등의 기법을 활용해서 회화적으로 염색한 작품의 전시이다.
우리나라 쪽염색 문늬 염색은 수준은 10년 전만 하더라도 일본에 한참 못 미친다는 말을 들었으나 300제곱미터 정도의 전시장을 가득 채운 우리빛깔연구소의 박정용 소장의 쪽염색 작품을 보면 우리나라의 쪽염색 문양염 수준에 대해 자부심을 갖게 한다.
이번 전시 작품전에서 박정용 작가는 천연염색에서 주로 사용되는 홀치기와 형호염을 -발상의 전환을 통해 구상을- 회화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특히 쪽염색만으로 검정색을 표현한 작품도 다수 선보이고 있어 염색 그 자체로도 완성도가 높다고 할 수 있다.
이 전시를 보면 침염에 의한 천연염색의 수준에 오히려 자부심을 가지게 한다. 천연염색에서 회화의 구상적 표현은 거의 납(왁스)에 의한 바틱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납을 다루기가 쉽지 않아 접근하기 어려웠다.
박정용 작가는 천연염색에서 주로 사용되는 홀치기와 형호염을 -발상의 전환을 통해 구상을- 회화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특히 쪽염색 만으로 검정색을 표현하고 있어 염색 그 자체로도 완성도가 높다고 할 수 있다.
박정용 작가는 이번 전시를 하면서 “디자인도 과학이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색을 잘 다루기 위해서는 그 색에 대한 것을 알고 분석하여야 하기에 과학이 필요하고, 소재든 대상이든 기법이든 낯설어야 하므로 과학을 바탕으로 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시 작품의 일부는 인스타그램 ‘indigodyedpainting’에 공개되어 있고, 유투브 ‘https://www.youtube.com/channel/UCI-ET1NUxlbDviEwpxqVcuA’에서 전시작품을 동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