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김동국 기자]우리사회의 친일잔재 청산에 앞장서고 있는 광복회(회장 김원웅)는 지난해 서울시 시유지 내에 설치되어 있는 김동인 문학비, 노천명 시비(詩碑), 김성수 동상, 주요한 시비 등 친일반민족행위자의 시설물 4개에 대해 해당 시설물의 철거 또는 친일행적 안내판 설치를 요구했다.
김동인 문학비에는 어린이대공원 측이 친일행적이 포함된 안내판을 오는 3월 설치하기로 하였으며, 김성수 동상과 노천명 사슴 시비에는 과천대공원 측이 이미 지난해 친일행적 안내판을 동상과 시비 옆에 설치했다. 또한 주요한 시비에 대해서는 서울중부공원녹지사업소 측과 논의 중이다.
김동인과 노천명, 주요한은 문필가로, 김성수는 언론인으로 일제하 민족을 외면하고 일제부역에 앞장선 대표적인 친일반민족행위자들이다.
김원웅 광복회장은 “우리 안의 친일 미화를 그대로 둔 채,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를 우롱하는 하버드 대 램지어 교수를 비난할 수 있는가?”라 반문하고, “지난해부터 서울시와 부산시, 경기도, 충남도, 경남도, 제주도 등 지방자치단체에서 친일잔재 청산을 위한 조례가 속속 제정되고 있다”면서 “올해는 ‘마쓰이 오장 송가’로 가미가제 특공대원을 칭송한 서정주의 서울 사당역 소재 시비, 애국가 표절과 친일 행적이 드러난 안익태의 올림픽공원 내 동상, 일본 천황을 위해 죽기를 각오하고 조선청년의 징용.징병을 독려한 이광수의 부산 해운대 시조비, 독립군 토벌에 앞장 선 간도특설대 출신 김백일의 전남 장성 육군보병학교 내 동상 등 전국에 산재되어 있는 30여개 친일반민족 행위자 시설물에 철거 및 친일행적 안내판이 설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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