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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오민진]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전남지역본부(본부장 최영철)는 19일 강진아트홀 대공연장에서 ‘초록우산 드림오케스트라 강진 창단연주회’를 진행하였다.
‘참여와 나눔, 함께 만드는 꿈’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진행한 이번 창단연주회는 이 주제처럼 지역민이 함께 참여하고, 아이들 공연을 위한 모금활동을 진행하며 이를 통해 아이들이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 날 창단연주회는 강진군청 강진원 군수, 강진교육지원청 문덕근 교육장, 전남도의회 곽영체 의원, 강진경찰서 한영록 서장, 강진군의회 문춘단, 위성식, 배홍준 의원, 전남후원회 및 목포지회, 전라남도지역아동센터연합회, 강진기독교연합회 등 20명의 내빈과 750여 명의 관객이 참석하였다.
이 날 연주는 초록우산 드림오케스트라 총 지휘를 맡은 오승석 지휘자와 강진 드림오케스트라 장현준 부지휘자를 필두로 라데츠키 행진곡, You raise me up, Time to say good bye, Let it go 등 대중에게 친숙하고 잘 알려진 10여 곡을 연주하였으며 소프라노 박경숙, 테너 정영재가 함께 했다.
지역 내 문화예술공연을 가질 기회 및 집합교육을 통한 정서적 안정을 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음악교육을 받을 수 없었던 아이들에게 이 날 공연은 지역사회에 큰 자극과 전환점이 되었다. 무엇보다 관중석을 가득 메운 학부모와 아이들이 아이들 연주소리에 집중하며 많은 박수를 보냈다.
그 중 어떤 학부모는 아이들이 최선을 다해 연주하는 모습을 보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마지막 Let it go를 연주하고 난 후 관객들의 앵콜을 요청하는 소리가 이어졌으며 앵콜곡인 아리랑을 연주하고 난 이 후에도 계속해서 앵콜을 보내는 등, 무대와 관객이 음악에 감동하고 하나 되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에는 모든 관객이 일어나 초록우산 드림오케스트라 아동들에게 기립박수하며 성황리에 연주회를 마쳤다.
특히 이번 강진 창단연주회는 연주회를 할 수 있는 자원을 외부를 통해 지원받는 것이 아닌 오케스트라를 구성하고 있는 다양한 단체의 참여와 나눔을 통해 만들어 가자는 취지를 가지고 진행, 지역민의 자발적인 참여가 더해져 더욱 뜻 깊었다.
아침부터 밤까지 계속되는 봉사활동도 마다하지 않고 많은 학부모와 관계자들이 끝까지 자리를 함께 하며 아이들을 격려해 주었으며 아이들 간식을 챙기고, 단복을 입혀주고, 악기를 점검해 주는 등 함께 만들어가는 연주회의 의미를 더욱 빛냈다.
또한 봉사활동을 함께 했던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이렇게 연주를 멋지게 해 낼 줄 몰랐다. 연주할 때 너무나 즐거워하고 행복해 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눈물이 났다. 그 동안 지역 내에서 이렇게 아이들이 전문적으로 악기를 배울 기회가 없었는데 초록우산 드림오케스트라를 통해 악기를 배울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쁘다.
봉사활동의 기회가 있다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돕고 싶다. 오케스트라가 지속적으로 이어졌으면 한다.”며 연주회 참석의 기쁜 소감을 전했다.
초록우산 드림오케스트라는 2010년 10월 18일 목포산정농공단지에서 32명의 아동으로 시작하여 현재 5개 시.군(목포, 강진, 장성, 보성, 여수)의 350여 명의 아동들이 무료로 악기를 선물 받고 교육받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 내 악기를 접할 수 없는 아동들이 음악을 통해 지역사회에 감동을 전하기 위해서는 지역민의 많은 참여와 관심이 필요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