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년 역사 담긴 '순천 선암사 측간', 국가민속문화유산 지정
사찰 수행 문화와 원형 간직한 가치 인정… 국내 최대 규모 전통 해우소
2026-10-01
안애영 aayeg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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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순천 선암사 측간(사진제공/순천시)[전남인터넷신문/안애영 기자]순천 선암사의 500년 전통 측간이 사찰의 생활상과 수행 문화를 보여주는 문화유산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순천시는 1일 선암사 측간이 조선시대 사찰의 생활문화와 수행 전통을 간직하고 있으며, 전통 해우소의 원형이 비교적 잘 보존돼 있다는 점에서 민속유산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선암사 측간은 1540년 ‘조계문중창상량문’에 ‘청측(圊廁)’으로 처음 기록돼 있으며, 이후 정랑, 대변소, 뒤깐 등으로 불렸다.'
측간은 사찰 공동체의 생활 규칙과 수행 문화를 보여주는 공간으로,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는 선암사의 수행 전통을 상징하는 시설로 평가된다. 특히 전통 사찰의 해우소가 점차 사라지고 있는 가운데 옛 형태가 남아 있다는 점도 문화유산적 가치로 꼽혔다.
측간 입구의 ‘뒤ᄭᅡᆫ(뒷간)’ 현판은 최근 복원한 것으로, 선암사 승려 경운 원기(1852~1936)가 쓴 ‘大便所(대변소) 뒤ᄭᅡᆫ’ 현판에서 한글 부분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손훈모 순천시장은 “선암사 측간은 전통 사찰의 해우소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로, 선암사의 수행 전통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선암사와 함께 지역의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보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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